올 들어(1~9월)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박수근 천경자씨의 작품값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이우환과 최영림 김종학 이대원씨의 작품값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에 따르면 이우환씨 작품은 올 들어 9월 말까 지 97%나 오르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최영림(92%) 김창렬(67%) 김종학(58%) 이대원(42%) 김환기(41%)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지난 25년간 200배 이상 급등한 천경자씨의 작품값은 올 들어 0.01% 상승에 그쳤고,국내 최고 '블루칩 작가'인 박수근씨 작품값 상승률 역시 11% 정도에 머물렀다.

이와 함께 이왈종 이석주 최영훈 강요배 등 중견 작가들의 작품에도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천경자씨 작품의 경우 지난해 80%를 기록했던 낙찰률 역시 올 들어 계속 떨어져 9월 말 현재 52.6%에 불과했다. 이 밖에 권옥연 유영국 오지호씨 작품 값도 옆걸음 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