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들판이 아름다운 이유는… '민들레는 장미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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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초 편지'의 저자이면서 생명평화 운동가인 황대권씨(51)가 자기 성찰과 전망을 담은 산문집 '민들레는 장미를 부러워하지 않는다'(열림원)를 펴냈다.
1985년 간첩 사건에 연루돼 무기 징역을 선고받고 13년간 옥살이를 했던 황씨는 감옥 한 구석에서 야생초 화단을 가꿨던 이야기를 통해 뭇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운 주인공.생태 농업과 생명평화 운동을 벌이고 있는 그는 이번 책에서 생태주의와 영성이 조화를 이루는 평화로운 공동체의 비전을 펼쳐 보인다.
"이제부터라도 우리는 곡선 회복 운동을 벌여야 한다.
직선은 그것을 만드는 자들에게 쾌감과 이익을 가져다 줄지 모르겠으나 곡선에 몸 붙여 살던 뭇 생명들에게는 재앙일 뿐이다." 저자는 "야생초가 만발한 들판이 아름다운 이유는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온갖 꽃과 풀들이 서로 어울려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인간 사회도 야생초 화단처럼 평화롭고 아름답기를 소망한다.
또한 알고 이해하는 데 머물지 말고 '고뇌하는 지식인'에서 '수행하는 지식인'으로 나아갈 것을 촉구하면서 생태주의 시대에는 영성 회복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역설한다.
232쪽,9000원.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1985년 간첩 사건에 연루돼 무기 징역을 선고받고 13년간 옥살이를 했던 황씨는 감옥 한 구석에서 야생초 화단을 가꿨던 이야기를 통해 뭇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운 주인공.생태 농업과 생명평화 운동을 벌이고 있는 그는 이번 책에서 생태주의와 영성이 조화를 이루는 평화로운 공동체의 비전을 펼쳐 보인다.
"이제부터라도 우리는 곡선 회복 운동을 벌여야 한다.
직선은 그것을 만드는 자들에게 쾌감과 이익을 가져다 줄지 모르겠으나 곡선에 몸 붙여 살던 뭇 생명들에게는 재앙일 뿐이다." 저자는 "야생초가 만발한 들판이 아름다운 이유는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온갖 꽃과 풀들이 서로 어울려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인간 사회도 야생초 화단처럼 평화롭고 아름답기를 소망한다.
또한 알고 이해하는 데 머물지 말고 '고뇌하는 지식인'에서 '수행하는 지식인'으로 나아갈 것을 촉구하면서 생태주의 시대에는 영성 회복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역설한다.
232쪽,9000원.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