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수와 내수주 강세로 사흘 연속 상승하며 6개월만에 1380선을 넘어섰습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38포인트(0.68%) 오른 1383.73에 마감해 지난 5월17일 1401.47포인트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 하락에 따라 약세로 출발했으나 선물시장의 양호한 시장 베이시스를 바탕으로 프로그램 매수가 꾸준히 늘어나며 오름폭이 확대됐습니다.

그러나 프로그램 매수에 의존한 기관투자가들만 1262억원의 순매수를 보였을뿐 외국인이 1470억원, 개인이 703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해 여전히 매수 주체의 부재가 이어졌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1380선을 넘어섬에 따라 박스권 장세를 돌파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며 "연말 랠리와 내년 시장을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박스권 돌파 이후에도 정보기술(IT)업종이 아직은 상승 탄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지수 흐름은 좀 더 지루한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