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세 표' MP3P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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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적인 산업디자이너로 손꼽히는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가 MP3플레이어 등 디지털기기 비즈니스에 뛰어든다.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의 디지털 기기에 김영세 스타일의 디자인을 입혀 독자 브랜드로 판매까지 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이노디자인은 1일 MP3플레이어,PMP(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단말기 등 소형 디지털기기를 'INNO' 브랜드로 공급하는 자회사 '이노맨'(대표 이순)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제조업체 등에서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으로 제품을 아웃소싱하는 경우는 흔하지만 디자인 회사가 이처럼 OEM 형태로 아웃소싱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이노디자인 측은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노맨이 새로운 개인용 디지털 기기를 기획하고 디자인하면 이를 다양한 중소기업과 제휴해 생산할 것"이라면서 "디지털 상품을 즐기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노맨의 구상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기존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INNO 브랜드로 흡수하는 것.그동안 디자인 감각이 뒤떨어져 젊은층에게 외면받았던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 제품에 이노디자인의 '감각'을 넣어 시장 파괴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이노디자인이 상품개발에 개입했던 레인콤의 MP3플레이어 '아이리버'는 기존 MP3플레이어와 차별화된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으로 단숨에 시장 1위로 뛰어오를 수 있었다.
이노맨의 양천봉 전무는 "PMP와 같은 개인용 디지털 기기들은 패션 제품처럼 소비되기 때문에 브랜드와 디자인으로 단숨에 상품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노맨이 스스로 제품 아이디어를 내고 기획까지 마친 다음 각 중소기업에 제작·생산을 맡기는 것도 추진키로 했다.
나이키 신발을 실제로 제작하는 것은 파키스탄 등 제3국의 공장이지만 나이키 브랜드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듯,아이디어와 기획력이 좋다면 직접 생산까지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이노맨 측의 분석이다.
양 전무는 "초기에는 시장성이 검증된 기존 제품을 INNO 브랜드로 흡수하는 데 중점을 두겠지만 차츰 이노맨이 직접 기획한 아이디어 상품 비중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노맨은 이 제품들을 앞세워 백화점 대리점 홈쇼핑 온라인쇼핑몰 등 유통채널을 적극적으로 뚫는다는 계획이다. 이노맨은 내년 상반기 중 7~8개의 신제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이노디자인은 1일 MP3플레이어,PMP(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단말기 등 소형 디지털기기를 'INNO' 브랜드로 공급하는 자회사 '이노맨'(대표 이순)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제조업체 등에서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으로 제품을 아웃소싱하는 경우는 흔하지만 디자인 회사가 이처럼 OEM 형태로 아웃소싱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이노디자인 측은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노맨이 새로운 개인용 디지털 기기를 기획하고 디자인하면 이를 다양한 중소기업과 제휴해 생산할 것"이라면서 "디지털 상품을 즐기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노맨의 구상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기존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INNO 브랜드로 흡수하는 것.그동안 디자인 감각이 뒤떨어져 젊은층에게 외면받았던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 제품에 이노디자인의 '감각'을 넣어 시장 파괴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이노디자인이 상품개발에 개입했던 레인콤의 MP3플레이어 '아이리버'는 기존 MP3플레이어와 차별화된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으로 단숨에 시장 1위로 뛰어오를 수 있었다.
이노맨의 양천봉 전무는 "PMP와 같은 개인용 디지털 기기들은 패션 제품처럼 소비되기 때문에 브랜드와 디자인으로 단숨에 상품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노맨이 스스로 제품 아이디어를 내고 기획까지 마친 다음 각 중소기업에 제작·생산을 맡기는 것도 추진키로 했다.
나이키 신발을 실제로 제작하는 것은 파키스탄 등 제3국의 공장이지만 나이키 브랜드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듯,아이디어와 기획력이 좋다면 직접 생산까지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이노맨 측의 분석이다.
양 전무는 "초기에는 시장성이 검증된 기존 제품을 INNO 브랜드로 흡수하는 데 중점을 두겠지만 차츰 이노맨이 직접 기획한 아이디어 상품 비중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노맨은 이 제품들을 앞세워 백화점 대리점 홈쇼핑 온라인쇼핑몰 등 유통채널을 적극적으로 뚫는다는 계획이다. 이노맨은 내년 상반기 중 7~8개의 신제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