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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핵쇼크‥소비심리 '설상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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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핵실험 등에 따른 정치·사회적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는 31일 지난 11~15일 전국 10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분기 소비자태도지수가 44.3으로 전분기 45.4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올해 1분기 51.2였으나 2분기에 49.3을 기록한 뒤 3분기 연속 기준치 50을 밑돌았다.

    연구소가 분기별로 발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현재와 미래의 생활형편과 경기 등에 대한 소비자 판단을 수치화한 것으로 기준치 50을 밑돌면 소비 환경에 대한 비관적 인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소득별로 보면 연평균 소득 1000만원 미만의 저소득 계층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지수가 전분기에 비해 하락하는 등 대체로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하락폭이 컸다.

    또 연령별로도 20대를 뺀 전 연령층에서 경기 및 소비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전분기보다 커졌다.

    소비자태도지수 구성 항목 가운데선 경기 관련 심리지표인 '현재 경기판단지수'와 '미래 경기예상지수'가 3분기보다 각각 3.1포인트,3.9포인트 떨어져 종합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미래경기예상지수 산출을 위해 1년 뒤 경기 전망을 묻는 항목에 1000가구 중 387가구가 '현재보다 나빠질 것'으로 답했고,이 중 46.8%는 비관적 전망의 근거로 '정치·사회 불안'을 꼽았다.

    물가상승(12.9%),고용상황 악화(11.1%),투자부진(10.1%) 등도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한편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제조업 업황 실사지수(BSI)는 두 달 연속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전국 2444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10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실사지수(BSI)는 86으로 전달에 비해 2포인트 상승했다.

    11월의 업황 전망 BSI 역시 92로 2포인트 올랐다.

    자동차(76→91)와 조선(100→124)업황이 개선된 것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

    제조업 업황 BSI는 올 3월 91에서 8월엔 72로 추락했지만 9월부터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훨씬 밑돌아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는 많은 상황이다.

    박성완·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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