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TF가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긍정적인 3분기 실적을 내놨습니다.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마케팅 비용이 감소해 수익성이 크게 좋아졌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장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올 3분기 KTF 영업이익은 1641억원으로 지난 2분기에 비해 7.5%나 늘었습니다.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순이익은 981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큰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접속요율 인하에 따른 손실분 320억원을 일시 반영한 점을 감안하면, 실제 이익은 개선폭은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들어 보조금이 합법화되고 접속료 수입이 줄어든 까닭에 지난해와 비교한 실적은 부진했습니다.

이같이 수익성이 크게 좋아진 것은 시장이 안정되면서 마케팅 비용이 크게 줄어든 덕분입니다.

지난 2분기에 3천억원을 크게 웃돌았던 마케팅 비용은 3분기 들어 7.8%나 줄었습니다.

여기에 무선데이터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15% 가량 증가한 것도 이익 증가에 한몫을 했습니다.

KTF는 가입자 증가면에서도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3분기 KTF의 순증가입자는 13만9천명으로 업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같은 가입자 증가에 대해 KTF는 "시장이 안정화되는 속에서도 가입자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내년 본격화 되는 HSDPA 확대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WOWTV뉴스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