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간경제브리핑시간입니다.이번주는 11월장이 시작되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한익재 기자가 나왔습니다. 한기자, 먼저 11월 전망부터 해주시죠?

기자)

이번주는 10월장이 11월장으로 넘어가는 한 주이기도 합니다.본격적인 연말장이 시작되는 것입니다.10월장이 북핵실험 충격 여파로 인한 낙폭과대를 메우는 데 치중한 한 달이었다면 상대적으로 11월은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기간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연말 효과’가 전통적으로 11월부터 나타났을 뿐 아니라 미국의 경기 연착륙이 예상되고 중국 경제 역시 여전히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등 외적인 상황도 그리 나쁘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IT기업들을 비롯한 국내기업들도 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주가 상승 기대감은 높은 편입니다.

앵커)

최근 외국인들이 IT대형주들에 대한 매도강도를 높이고 있는데 이번주 전망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대형 IT주에 대한 매도세는 이번주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연말 기대감이라는 호재와 외국인들의 이익실현이라는 악재가 맞물려 치열한 힘겨루기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외국인들이 매수세로 돌아선다면 시장은 급반등세로 전환할 것이니만큼 외국인들의 동향을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주 후반으로 갈수록 외국인들의 기술주 매도규모가 줄었다는 점에서 이번주 매도세는 다소 약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실적장세가 어느정도 마무리되고있는 가운데 경제지표에 대한 관심이 다시 모아지고 있는데?

기자)

이번주에는 현재 경기를 어떻게 볼 것인지 또 한 번 논란이 거세게 일 전망입니다.9월 산업활동동향과 서비스업활동동향, 10월 수출입실적 등 주요 지표들이 이번주에 나올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31일에는 9월중 산업활동동향과 10월 기업경기조사(BSI), 다음달 1일에는 9월 서비스업활동동향과 수출입실적, 2일에는 10월 소비자물가동향과 그린북이 각각 발표될 예정입니다.

일단 시장에서는 9월 산업생산이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이고 수출 역시 종전 증가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도 유가 하락 등으로 안정적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북핵실험 영향이 반영되면서 기업들이 경기전망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고 정부의 경기 진단을 담은 그린북도 낙관적인 전망보다는 조심스러운 전망쪽으로 치우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이번주에도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돼있죠?

기자)

금융주들과 대형 IT포털들의 실적발표가 주목됩니다.이번주에는 국민은행이 오늘 신한지주가 다음달 2일 각각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IT포털들중 내달 2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다음커머스를 시작으로 다음이 7일, NHN이 8일, 인터파크 10일등 내주까지 주요 인터넷 포털들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시장의 반응이 관심거리입니다.

앵커)

이번주에 정부의 외교안보 라인 인선이 있죠?

기자)

통일부, 국방부, 국가정보원, 청와대 안보수석등 국가 외교안보라인 주요 보직들의 인사가 내달 2일에 단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인선이 한미관계는 물론 북핵 문제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어서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먼저 반기문 외교장관 후임으로 청와대에서 외교안보 분야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아온 송민순 실장이 낙점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통일부장관에는 당내 중진인 문희상, 배기선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 내리고 있습니다.

후임 국정원장에는 윤광웅 국방장관, 권진호 전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 김만복 국정원 1차장 등이 거명되고 있고 국방부 장관에는 김장수 육군 참모총장과 안광찬 비상기획위원장등 군 출신인사들이 주로 거명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오늘 유엔안보리에서 대북제재 품목이 결정되죠?

기자)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위원회는 오늘 핵실험에 대한 대북 제재 차원에서 어떤 품목에 대해 수출입을 금지할지 선정, 각 회원국들에게 통보할 예정입니다.

북한 출입 화물 검색 여부, 대량 살상무기 개발 및 유통과 연루된 단체, 개인 등에 대한 제재 여부, 대량 살상무기 외에 제재대상이 되는 사치품 규정 등이 관심을 끌 전망입니다.

아울러 우리측에서 강력하게 지속 추진 의사를 밝힌 금강산 관광사업과 개성공단 사업 등 남북 경협도 제재 대상에 포함될지 주목됩니다.

앵커)

이번주 뉴욕증시 전망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이번주 뉴욕 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와 경제성장률 둔화라는 상반된 재료의 힘겨루기 결과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기업 실적 호조는 계속되고 있는 반면 경제성장률 둔화는 지난주 이미 노출된 재료라는 점에서 상승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 발표될 각종 경제지표도 전달보다 좋아질 전망이어서 지난주의 '3분기 경제성장률 1.6%' 충격에서 서서히 빠져나올 수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