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하세요.'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가 다음달 1일부터 19일간 다양한 체험행사를 통해 가을 정취를 느끼게 하는 '덕수궁 가을풍경 속으로…'를 마련한다.

가을을 주제로 한 국악과 클래식·팝송·가요 등의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낙엽이 쌓인 고궁을 거닐며 50여편의 가을 시를 감상하거나 정다운 사람에게 편지를 써보낼 수도 있다.

덕수궁 대한문에서 석조전 서관에 이르는 길과 세종대왕 동상 주변,후원 등은 걷고 싶은 마음을 절로 생기게 하는 단풍·낙엽 산책로다.

행사 기간 동안 이 길과 주변 나무에 가을 및 고궁에 관한 시화 50여편을 걸어놓고 가을 시화전을 연다.

또 중화전 앞에서는 덕수궁 사진엽서에 편지를 써 정다운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쓰기 행사가 마련된다.

당일 행사장 우체통에 모인 편지는 다음날 우체국에서 발송되며 엽서와 봉투,우표는 무료로 제공한다.

자신의 소망을 노란 종이에 적어 은행잎 모양의 패널에 붙이는 '노오란 은행잎 만들기'도 진행된다.

행사 기간중 토·일요일 오후 1~3시에는 중화문 앞에서 50개 그룹의 관람객들에게 낙엽과 단풍을 배경으로 한 즉석 가을 사진을 찍어 무료로 나눠준다.

아울러 덕수궁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사진을 찍거나 글을 지어 홈페이지(www.deoksugung.go.kr)에 올리면 우수작을 뽑아 문화상품권과 무료입장권을 준다.

이번 행사를 위해 덕수궁측은 관람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연장한다.

(02)771-9952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