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엔 차량 지붕을 열고닫는 컨버터블뿐만 아니라 다양한 차종에 선루프가 장착돼 이 같은 운전자들의 욕구를 실현시켜 주고 있다.
자동차 지붕이 운전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는 동시에 각 차량의 개성을 나타내는 요소가 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1일 푸조의 공식수입원 한불모터스가 출시한 뉴 307SW HDi의 '문라이트 글라스 루프(Moonlight Glass Roof)'는 앞좌석은 물론 뒷좌석 천장까지도 유리로 만들었다.
뒷좌석에 앉아도 도심의 높은 건물이 꼭대기까지 보이고 밤에는 이름 그대로 달빛을 받으며 도로를 달릴 수 있다.
4중 처리된 강화 유리로 만들어 일반 유리보다 강도를 30배나 높였다.
또 유리 중간에 필름을 삽입해 사고가 났을 때 유리 파편이 실내로 쏟아지지 않도록 했다.
아우디 Q7의 '파노라마 선루프'는 3열 뒷좌석까지 유리로 돼 있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이 선루프는 햇빛 차단 기능이 있는 유색 유리로 만들어졌다.
캐딜락 SRX의 '울트라뷰 선루프'도 2열 뒷좌석까지 열려 선루프를 열면 마치 오픈카에 타고 있는 듯한 색다른 느낌을 준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내년에 동급 최초로 유리 전동 선루프를 탑재한 이오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차량은 쿠페 선루프 카브리올레 등 세 가지 특징이 하나로 결합된 4계절용 카브리올레로 덮개가 수평으로만 움직여 천장이 낮은 곳에서도 쿠페와 카브리올레로 변신할 수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