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련 펀드로 6주 연속, 신흥 시장 펀드로는 3주 연속 자금 유입세가 이어졌다.

27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19~25일) 한국 관련 해외 뮤추얼 펀드로 전주보다 2억달러 가량 줄어든 총 6억4천500만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한국 관련 개별 펀드별로는 글로벌 이머징 마켓(GEM) 펀드로 2천700만달러, 일본 제외 아시아펀드로 3억2천600만달러, 인터내셔널펀드로 3억1천400만달러가 각각 순유입됐다.

다만 태평양 펀드에서는 2천200만달러가 소폭 빠져나갔다.

같은 기간 신흥시장 펀드로도 지난주 6억4천900만달러보다 다소 둔화된 2억4천300만달러의 자금이 들어오며 자금 순유입세가 지속됐다.

그러나 신흥시장 가운데 중국, 홍콩으로 자금이 집중되는 반면 한국과 대만은 소외되는 모습이다.

삼성증권 황금단 애널리스트는 "전체 자금 유입 강도가 강하지 않은 가운데 선호지역과 비선호지역의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난다"며 "선진시장에서는 미국과 서유럽, 신흥시장에서는 중국이 투자 일순위로 꼽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반면 한국과 대만은 글로벌 IT 경기의 내년 상반기 둔화 우려 등이 형성되며 관심권 밖으로 물러나 있다"며 "결국 글로벌 유동성 환경은 나쁘지 않은데 투자자금이 한국보다는 다른 지역을 선호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mih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