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핵실험 여파가 남북경협 당사자는 물론 대기업으로 확산될 기미를 보이면서 재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준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핵실험이 대기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미국 일각에서 북한과 거래중인 우리 기업들과 거래를 중단하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압박의 포문은 네오콘으로 불리는 미국 공화당의 신보수주의가 열었습니다.

(수퍼)”현대, 삼성과 거래중단” 주장

한 핵심 인사는 현대와 삼성 등을 지목하며 거래를 중단해야 한다는 칼럼까지 게재했습니다.

유엔의 결의와는 별도로 미국자체법으로 북한을 추가로 제재할 움직임까지 보이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들도 대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일본의 한 업체가 구 소련에 수출금지 품목을 팔았다가 실제로 대미 수출이 4년간 금지된 것을 봤기 때문입니다.

(수퍼)현대차 대북사업 무관 알리기 총력

현대차그룹은 워싱턴 사무소를 통해 대북사업과 무관하다는 사실을 알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 현대상선의 대북송금과 관련해 불매운동의 피해를 경험한 있어서 이번 사태에 임하는 태도는 남다릅니다.

‘북핵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북핵 사태와 미국의 대응이 경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중입니다.

(씨지)주요 대기업 대북사업

기업 사업내용

삼성전자 브라운관TV등 15억원 규모

LG전자 브라운관TV 연 2만대 생산

삼성중공업 미 국방부 제품 납부

북한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국측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북한산 브라운관TV 사업은 규모가 작다는 입장이지만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정보 수집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연간 2만대의 TV를 생산하는 LG전자는 대북사업을 계속할지 고민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수퍼)미 국방부 납품업체 활동 위축

미 국방부에 군용장비 등을 납품하는 삼성중공업과 삼성테크윈도 향후 영업활동에 미칠 파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미국 의존도는 전체 수출물량의 최대 30%를 차지합니다.

미국측의 무역제재나 불매운동이 현실화되면 경영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박준식입니다.

영상편집:허효은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