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

내년에 연기금들의 주식투자 한도액이 대폭 늘어납니다.

경제팀 김양섭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주식투자액이 모두 얼마나 늘어나는 것입니까?

[기자1]

3대 연기금의 내년 주식투자 한도액은 총 17조 2천억원입니다.

<CG1:연기금 주식투자 한도>

올해 한도액 6조 5천억과 비교하면 2.6배, 증가하는 금액만 약 11조원입니다.

3대 연기금은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을 말하는 것인데

<CG2:국민연금 주식투자 한도>

국민연금의 투자 한도액만 15조7천억원입니다.

사실 연기금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인데, 올해 5조 8천억원에 비해 2.7배 늘어납니다.

<CG3:국민연금 주식투자 한도>

국민연금은 15조7천억원 가운데 11조원은 국내에 4조7천억원은 해외 투자에 배정돼 있습니다.

<CG4:기금별 주식투자 한도>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의 한도액도 늘었습니다.

사학연금의 투자 한도액은 9600억원으로 올해 4100억원의 2배가 넘는 수준이고 공무원 연금 역시 5500억원으로 올해의 1.5배에 달합니다.

[앵커2]

한도액 개념이니까 상한 개념이라고 할수 있겠는데, 실제로 증시에는 얼마나 투입될 수 있는 것입니까?

[기자2]

전체 17조원 가운데 재투자 금액을 제외한고 내년 연기금 주식투자 한도액이 전부 집행될 경우 12조1,600억원의 자금이 신규로 주식시장에 투입됩니다.

올해 말까지 3대 기금의 주식 투자 누계액은 16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신규자금이 최대로 집행될 경우 내년 말 연기금을 통해 주식시장에 유입되는 누적액은 28조원을 넘어서게 됩니다.

그동안 안정성 위주로 투자해온 연기금들이 사실 은행금리보다도 못한 수익률을 보이면서 자산운용을 좀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지적이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수익률 확보를 위해서는 기존의 채권중심의 투자에서 벗어나 주식투자 등으로 자산운용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증시에는 탄탄한 주식 구요 기반을 늘린다는 점에서 수급측면에서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동안 외국인의 손에 수급이 좌우됐던 시장이 연기금 투입을 계기로 변동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3]

전체 여유자금에서 주식투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어떻습니까

[기자3]

지난해 국민연금의 경우 여유자산 가운데 주식투자 비율은 8%입니다.

2003년 6.3%, 2004년 7.6%에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공무원 연금 역시 2003년에 8.2%에서 2004년에 8.8%, 지난해에는 12.6%로 높아졌습니다.

사학연금의 경우는 2003년 5.7%에서 2004년 4.5%로 낮아졌다가 지난해 다시 8.1%로 올라갔습니다.

[앵커4]

외국의 경우와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기자4]

꾸준히 비중은 증가하는 추세지만 선진국의 경우와 비교하면 여전히 턱없이 낮은 수준입니다.

<CG5: 주식투자 비율>

미국 교직원 연금보험의 경우 주식투자 비중이 78%에 달하고 캐나다 연금도 주식에 투자할수 있는 적극투자계정에 71%를 배분하고 있습니다.

캘퍼스. 미국 캘리포이나주 공무원 연금의 경우 62%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김양섭기자 kimy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