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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꽃은 건설교통 기술이다.

거대한 제국을 건설했던 로마는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말을 창조했을 정도로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다.

로마는 거대한 제국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도로 건설에 집중했다.

또 중국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국가였던 진나라는 만리장성을 건설해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자국을 보호했다.

이처럼 건설교통기술은 한 국가의 미래 성장 원동력이자 그 위상을 나타내는 척도이다.

최근 정부는 21세기 한국의 성장 동력인 '건설교통 연구개발(R&D) 혁신로드맵'을 마련했다.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은 신(新) 성장 동력인 혁신로드맵의 중추적 역할을 맡아 그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거워진 곳이다.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을 찾아 그 청사진을 엿본다.


○국내 건설기술 발전을 위한 '조타수' 의무 충실

혁신로드맵은 향후 10년 동안 6조 5000억원의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목표는 2015년까지 국내 건설기술 수준을 세계 7위권으로 끌어올리고 물류비와 교통혼잡비를 10% 절감하는 등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현재 건설교통부를 중심으로 산ㆍ학ㆍ연이 머리를 맞대 큰 골자를 완성한 상태다.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원장 김창세 www.kicttep.re.kr)은 혁신로드맵에 대한 기획, 평가, 관리 실무업무를 총괄하는 곳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의 전체적인 방향을 이끄는 '조타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평가원이 하는 일은 크게 두가지다.

우선 정부예산이 지원되는 건설ㆍ교통 분야 연구개발 사업의 수요조사와 중장기 계획 수립, 연구기관 선정, 연구개발사업의 평가 및 관리 등을 담당한다.

또 하나는 신기술 심사 및 지정업무다.

이전까지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이를 담당해 왔으나 지난 2003년부터 평가원이 업무를 인수 받았다.

다양하고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은 지난 2005년 10월에 법정법인으로 전환, 설립됐다.

현재 기획총괄본부, 건설사업본부, 교통사업본부와 신기술센터 및 행정실을 두고 있으며 인원은 모두 75명으로 구성돼 있다.

'소수정예'로 전문성을 강화하고 평가업무를 투명하게 공개해 신뢰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이 올해 초점을 맞춘 것은 'Technology Leader'이다.

국내 건설기술수준은 선진국의 71% 수준에 불과하다.

기술경쟁보다는 가격경쟁에 의한 수주활동에 의존해 업계의 독자적인 기술개발이 어렵기 때문이다.

평가원은 활용도가 높은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전략이다.

그 첫 단추로 연구인력 양성과 연구시설 확충 등에 과감하게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기획 단계부터 외화 가득률이 높은 고부가가치 기술에 대한 연구 과제를 마련해 각 연구주체에게 효율적으로 분담하겠다는 방침이다.

민간업체가 개발한 기술을 보호하고 활용을 촉진할 수 있는 신기술 지정제도를 마련해 기술개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것도 전략의 일부분이다.

평가원은 지난 한해 기반을 강화시키는 것에 주력했다.

올해 혁신로드맵 작성을 실질적으로 주관하며 실무 역할에서 큰 성과를 이룩한 것도 여기에서 비롯된다.

지난해 평가원은 재단법인에서 법정기관으로 전환됐다.

이를 계기로 인원은 30명에서 75명으로, 연구개발 예산은 430억원에서 2650억원으로 확충하는 개가를 올렸다.

또한 전산시스템과 기술이전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성장기틀을 단단히 마련했다.

이는 인프라 구축을 통해 '볼륨'이 커진 만큼 책임도 무거워 졌음을 의미한다.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이 축적한 성과물

한국건설교통평가원은 2000년대 국내 건설교통기술 발전을 이끈 '주역'이다.

1994년부터 2006년까지 국내 건설교통 연구개발 규모는 총 7354억원 규모다.

지난 2004년 740억원에서 2005년도에는 1천500억원 수준으로, 2006년도에는 2천600억원 수준으로 대폭 증가한 것이다.

2000년대에 들어서 연구개발 규모가 급성장한 것은 기획, 평가, 관리업무가 평가원에 이관됐기 때문이다.

이는 평가원이 투자규모에 걸맞게 사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했기에 가능한 것이다.

교통 분야의 대표적인 성과물은 '한국형고속열차'와 '한국형 무인고무차륜 경량전철시스템'이다.

건설 분야에서 일궈낸 결실도 알차다.

연간 최소 300억원의 건설비용 절감이 예상되는 'PSC박스거더교' 기술과 청계천 비우당교 등 6개 현장에서 170억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나타낸 '경량 신소재 교량 바닥판' 기술이 있다.

이밖에 환경친화형 스마트빌딩 시스템 기술, 무주 대공간 구조물의 시스템 및 구조해석기법, 건설폐기물의 재활용 및 처리기술 등이 연구 성과물의 일부분이다.

밀레니엄 시대를 맞아 한국은 '문명의 꽃'을 피우기 위해 건설교통기술의 선진화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은 꽃이 개화할 수 있도록 자양분을 흡수하고 각 조직을 활성화 시키는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건설교통 연구개발(R&D) 혁신로드맵'에서도 이 평가원은 목표 이상의 가치를 실현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건설교통부 차관보를 지내다 지난해 말 한국건설교통평가원으로 자리를 옮긴 김창세 원장은 "그동안 건설ㆍ교통 분야의 경우 연구개발에 대한 밑그림 없이 단순히 외국을 답습하는 데만 급급했던 게 사실"이라며 "국내 실정에 맞춰 어떤 기술이 취약하고, 시장에서는 어떤 기술이 필요한지 철저히 파악해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