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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ㆍ미 FTA 4차 협상] 제주도민 '환대?'에 "감귤류 제외 고려"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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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상장인 제주신라호텔 직원식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단 전용식당(?)으로 탈바꿈했다.

    시위대로 인해 중문관광단지 전체가 봉쇄된 가운데 호텔 식사비를 감당할 수 없는 협상단 직원들이 대부분 직원식당을 찾고 있는 것이다.

    이는 호텔에서 한 번 식사할 경우 최소 4만∼5만원이 들지만 직원식당의 경우 4000원이면 한끼가 해결된다.

    게다가 봉사료 10%나 부가세 10%도 없다.

    협상단은 호텔비 식비 등 일비를 지원받지만 식비의 경우 한끼당 1만원 미만으로 책정돼 있어 호텔에서 밥을 먹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이날 점심엔 150석 규모의 직원식당 3분의 2 정도가 협상단에 점령당했다.

    특히 협상단의 각 분과장들도 대부분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면서 서로 간의 협상 상황을 묻는 등 비공식 회의장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협상 이틀째인 24일 협상장 진입을 시도하던 반(反) FTA 단체들과 이를 저지하는 경찰 간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유혈 사태가 빚어졌다.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와 도민운동본부 소속 500여명의 시위대는 이날 오전 '한미FTA 저지 결의대회'를 마친 후 제주 서귀포시 천제연폭포 입구 천제교 앞에서 협상장 진입을 시도했다.

    시위대는 방파제용 TTP 너머로 설치된 컨테이너 바리케이드 1개를 해체해 밧줄로 끌어낸 뒤 간간이 돌멩이를 던지고 경찰의 곤봉을 빼앗았고,경찰은 결국 물대포를 쏘며 30여분 만에 시위대를 퇴각시켰다.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와 웬디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가 협상 장소인 제주도와 특별한 인연(?)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저녁 제주 신라호텔에서 한·미 FTA 민간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리셉션에서 김 대표는 "제주도에서 협상을 진행하게 돼 기쁘다.

    개인적으로는 아버지의 고향이 제주도여서 더욱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커틀러 대표도 이번 방문이 처음이 아니란 사실을 공개했다.

    커틀러 대표는 제주도민의 환대에 사의를 표한 뒤 "1년 반 전에 아·태경제협력체(APEC) 고위관리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에 온 적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커틀러 대표는 전날 "FTA 협상 대상에서 감귤을 제외해달라"는 김태환 제주도지사의 요청에 대해 협상가로서는 이례적으로 "감귤류의 민감성을 고려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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