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내수용 H형강의 규격을 다양화하는 등 고객 서비스를 강화합니다.

현대제철은 최근 "수요가가 철골구조물을 보다 최적으로 설계해 철골물량을 절감할 수 있도록 국내에 판매중인 내수용 H형강 치수를 지금보다 다양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수출용으로 생산 판매중인 ASTM 규격의 H형강 치수 100여개를 내수용으로 공급하기로 하고 제품 홍보 등 적극적인 수요 개발에 나섰습니다.

현재 국내에 사용되고 있는 KS 규격의 H형강 표준 단면 치수의 수는 62개로 이외에 현대제철 등에서 별도로 생산하고 있는 H형강의 치수를 합하면 국내에서 사용 중인 H형강 치수의 개수는 모두 80여 개에 불과한 상태입니다.

이는 미국, 유럽, 일본 등의 H형강 치수의 수에 비해 상당히 적은 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경우 ASTM 표준의 H형강 단면 치수의 수는 229개이며 유럽에서는 EN표준의 H형강 치수의 수가 230개에 달합니다.

일본의 경우 JIS 표준의 H형강 치수의 개수는 53개에 불과하지만 이외에 300개 이상의 외폭일정H형강과 극후H형강 등이 생산되고 있어 다양한 설계가 가능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지난 9월부터 실질적으로 H형강을 사용하여 설계를 하고 있는 건축구조기술사를 대상으로 설문작업을 벌인 결과 응답자의 91%가 H형강 규격의 다양화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설문결과에 따르면 건축구조기술사들이 규격 다양화에 찬성하는 가장 큰 이유는 "최적의 설계가 가능해 경제적인 시공이 용이하고 H형강의 높이가 다양화 돼 건물의 층고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습니다.

현대제철은 향후 추가 규격의 보급을 널리 확대하기 위해 발주처, 설계사, 시공사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와 수요개발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