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초일류 기업의 '오너십 리포트'] (6) 지멘스 .. 'AEG'와의 100년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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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최고의 전자회사로 성장하기까지 지멘스는 험난한 여정을 거쳤다.
19세기 후반 이미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지멘스는 경쟁기업들의 무수한 도전에 직면해야만 했다.
먹느냐 먹히느냐,죽느냐 사느냐의 피 말리는 승부에서 지멘스는 때로는 승자의 영광을 누리고 때로는 패자의 아픔을 곱씹어야 했다.
지멘스의 역사상 최대 라이벌은 에밀 라테나우라는 걸출한 기업가가 설립한 '아에게(AEG)'였다.
라테나우는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의 전화기와 토머스 에디슨의 백열전구 등의 기술특허를 상업화하면서 회사를 급속도로 키웠다.
20년도 채 지나지 않아 아에게는 조명 전신 발전소 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지멘스와 자웅을 겨루게 됐다.
두 회사의 첫 번째 대결은 조명사업.가스전 등을 생산하던 지멘스와 달리 아에게는 에디슨이 발명한 백열등에 주력했다.
19세기 후반 내내 이어진 시장쟁탈전의 결과는 아에게의 승리였다.
가스전 등 사업이 위기에 몰리자 1890년대 후반 지멘스는 아에게측에 특허사용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백열등 사업에 뒤늦게 뛰어들었다.
아에게와 지멘스는 이후 전신회사 텔레푼켄과 세계 최대 조명회사인 오스람의 경영권을 놓고도 일전을 겨뤘다.
결과는 1승 1패.아에게는 텔레푼켄을 차지하고 지멘스는 오스람 지분 100%를 확보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100년 넘게 지속된 아에게와 지멘스 간 경쟁의 최후 승자는 지멘스였다.
1994년 아에게는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스웨덴 일렉트로룩스에 매각됐다.
지멘스가 가장 최근에 맞닥뜨린 도전은 휴대폰 부문에서다.
1990년대 세계 3~4위권을 유지했던 지멘스의 휴대폰 사업은 2000년대 들어 삼성전자 소니에릭슨 등 후발주자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결국 지멘스는 지난해 10월 대만 벤큐에 휴대폰 제조부문을 매각해야만 했다.
19세기 후반 이미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지멘스는 경쟁기업들의 무수한 도전에 직면해야만 했다.
먹느냐 먹히느냐,죽느냐 사느냐의 피 말리는 승부에서 지멘스는 때로는 승자의 영광을 누리고 때로는 패자의 아픔을 곱씹어야 했다.
지멘스의 역사상 최대 라이벌은 에밀 라테나우라는 걸출한 기업가가 설립한 '아에게(AEG)'였다.
라테나우는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의 전화기와 토머스 에디슨의 백열전구 등의 기술특허를 상업화하면서 회사를 급속도로 키웠다.
20년도 채 지나지 않아 아에게는 조명 전신 발전소 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지멘스와 자웅을 겨루게 됐다.
두 회사의 첫 번째 대결은 조명사업.가스전 등을 생산하던 지멘스와 달리 아에게는 에디슨이 발명한 백열등에 주력했다.
19세기 후반 내내 이어진 시장쟁탈전의 결과는 아에게의 승리였다.
가스전 등 사업이 위기에 몰리자 1890년대 후반 지멘스는 아에게측에 특허사용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백열등 사업에 뒤늦게 뛰어들었다.
아에게와 지멘스는 이후 전신회사 텔레푼켄과 세계 최대 조명회사인 오스람의 경영권을 놓고도 일전을 겨뤘다.
결과는 1승 1패.아에게는 텔레푼켄을 차지하고 지멘스는 오스람 지분 100%를 확보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100년 넘게 지속된 아에게와 지멘스 간 경쟁의 최후 승자는 지멘스였다.
1994년 아에게는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스웨덴 일렉트로룩스에 매각됐다.
지멘스가 가장 최근에 맞닥뜨린 도전은 휴대폰 부문에서다.
1990년대 세계 3~4위권을 유지했던 지멘스의 휴대폰 사업은 2000년대 들어 삼성전자 소니에릭슨 등 후발주자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결국 지멘스는 지난해 10월 대만 벤큐에 휴대폰 제조부문을 매각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