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LPGA투어 신인왕 맞대결에서 신지애(18·하이마트)가 한 발 앞서 나갔다.

신지애는 20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GC(파72·640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제7회 하이트컵 여자프로골프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문현희(23·휠라코리아)와 공동선두를 달렸다.

미국 신인왕인 이선화(20·CJ)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7위.

동반 플레이를 한 신지애와 이선화는 초반 긴장한 듯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이선화는 3번홀에서 보기를 범했고 신지애는 파행진을 거듭했다.

신지애가 6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2타 앞서가자 이선화는 8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에 뒤질세라 신지애는 9번홀에서 버디를 추가,다시 2타차로 달아났다.

후반 들어 신지애는 14번홀에서 버디를 더한 반면 이선화는 13,16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15번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2억8143만원으로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신지애는 4위 이상만 하면 국내 프로골프선수 가운데 시즌 상금액 3억원을 돌파한 첫 번째 선수로 기록된다.

이정은(21·이수건설) 조아람(21) 공은정(21·하이마트) 이보리(23)가 2언더파 70타로 공동 3위그룹을 형성했다.

미국 LPGA투어 출신들은 대부분 오버파 성적을 내며 무너졌다.

이 대회 초대부터 3년 연속 우승컵을 안았던 강수연(30·삼성전자)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37위에 머물렀고 배경은(20·CJ)은 17,18번홀 연속 더블보기로 6오버파 78타를 기록,출전선수 66명 가운데 공동 53위에 그쳤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