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재테크 포인트] 해외펀드로 '북핵' 리스크 분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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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한 후 긴장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다행히 지금까지 나타난 재테크 시장의 모습은 종전과 달리 비교적 평온한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변수가 많으나 지금까지 북한에 대한 단계별 제재수위로 논의되고 있는 △유엔안보리 승인 아래 경제제재 △전면 해상봉쇄 △군사제재 시나리오 가운데 어느 수준까지 이뤄질 것인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인 군사제재 가능성은 미국이 11월에 중간선거가 예정돼 있는 점과 중국 등과의 입장차를 감안하면 희박하다는 것이 대내외 투자자들의 판단이다.
북핵 실험 이후 나온 유엔의 제재안도 첫 번째와 두 번째 시나리오의 중간단계인 외화조달 창구를 조이는 경제제재 쪽으로 맞추고 있는 것도 이런 시각에서 이해한다.
앞으로 유엔의 제재안이 집행된다 하더라도 재테크 시장은 북핵 실험 이후 지금까지 나타난 움직임과는 커다란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미국의 금융제재가 워낙 강하게 추진돼 왔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북핵 사태에 따라 기존의 투자패턴을 서둘러 바꿀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오히려 조급한 마음에 부화뇌동할 경우 투자손실이 의외로 크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현 시점에서는 앞으로 전개될 북핵 사태의 추이를 봐가며 위험관리 차원에서 분산투자에 보다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특히 한 곳에 집중하는 이른바 '몰빵 투자'를 해온 사람이라면 지금부터라도 분산투자로 눈을 돌려야 한다.
여러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으나 북핵 사태에도 불구하고 미국 등 세계증시가 좋은 점을 감안하면 해외 주식형펀드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미국증시는 다우존스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중국 등도 4월 이후 지속된 조정기간을 마무리하고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분산투자를 염두에 둔다면 우리와 상관계수가 낮은 인도 및 동유럽 펀드가 유망하다.
해외 부동산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투자 방식으로 운영되는 글로벌 리츠상품도 전망이 좋은 편이다.
현 시점에서 가능성이 낮지만 북핵 사태가 더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한다면 이 기회에 실물펀드를 선택해 보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북핵 사태와 같은 불안한 상황일 경우 금융자산보다 실물자산이 더 투자가치가 높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정형화된 사실(stylized facts)'이다.
실물펀드에는 금·구리 등에 투자하는 원자재펀드와 도로 건설 등에 투자하는 인프라펀드,선박펀드 등 다양한 상품이 나와 있다.
다만 금 이외의 원자재펀드는 현 시점에선 투자하는 것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올 상반기에 고점을 찍은 이후 수익률이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북핵 실험이 발생한 후 원화 환율이 한때 급등하면서 달러화를 구입하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미국의 무역적자 탓에 달러 가치는 추세적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바람직한 전략은 아니다.
유념해야 할 것은 해외투자시에는 환율변동 리스크가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미국의 부동산 투자시 원화 환율이 950원이었다가 900원으로 하락할 경우 달러당 50원의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환율 움직임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
부자들은 북핵과 같은 어려운 상황일수록 기본 원칙과 경제원리에 충실한다.
쉬운 것 같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원칙을 지키지 않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부자와의 격차가 더 벌어지는 가장 큰 요인임을 북핵 사태를 계기로 다시 한번 되새겨볼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한상춘 논설·전문위원 schan@hankyung.com
다행히 지금까지 나타난 재테크 시장의 모습은 종전과 달리 비교적 평온한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변수가 많으나 지금까지 북한에 대한 단계별 제재수위로 논의되고 있는 △유엔안보리 승인 아래 경제제재 △전면 해상봉쇄 △군사제재 시나리오 가운데 어느 수준까지 이뤄질 것인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인 군사제재 가능성은 미국이 11월에 중간선거가 예정돼 있는 점과 중국 등과의 입장차를 감안하면 희박하다는 것이 대내외 투자자들의 판단이다.
북핵 실험 이후 나온 유엔의 제재안도 첫 번째와 두 번째 시나리오의 중간단계인 외화조달 창구를 조이는 경제제재 쪽으로 맞추고 있는 것도 이런 시각에서 이해한다.
앞으로 유엔의 제재안이 집행된다 하더라도 재테크 시장은 북핵 실험 이후 지금까지 나타난 움직임과는 커다란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미국의 금융제재가 워낙 강하게 추진돼 왔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북핵 사태에 따라 기존의 투자패턴을 서둘러 바꿀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오히려 조급한 마음에 부화뇌동할 경우 투자손실이 의외로 크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현 시점에서는 앞으로 전개될 북핵 사태의 추이를 봐가며 위험관리 차원에서 분산투자에 보다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특히 한 곳에 집중하는 이른바 '몰빵 투자'를 해온 사람이라면 지금부터라도 분산투자로 눈을 돌려야 한다.
여러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으나 북핵 사태에도 불구하고 미국 등 세계증시가 좋은 점을 감안하면 해외 주식형펀드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미국증시는 다우존스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중국 등도 4월 이후 지속된 조정기간을 마무리하고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분산투자를 염두에 둔다면 우리와 상관계수가 낮은 인도 및 동유럽 펀드가 유망하다.
해외 부동산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투자 방식으로 운영되는 글로벌 리츠상품도 전망이 좋은 편이다.
현 시점에서 가능성이 낮지만 북핵 사태가 더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한다면 이 기회에 실물펀드를 선택해 보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북핵 사태와 같은 불안한 상황일 경우 금융자산보다 실물자산이 더 투자가치가 높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정형화된 사실(stylized facts)'이다.
실물펀드에는 금·구리 등에 투자하는 원자재펀드와 도로 건설 등에 투자하는 인프라펀드,선박펀드 등 다양한 상품이 나와 있다.
다만 금 이외의 원자재펀드는 현 시점에선 투자하는 것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올 상반기에 고점을 찍은 이후 수익률이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북핵 실험이 발생한 후 원화 환율이 한때 급등하면서 달러화를 구입하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미국의 무역적자 탓에 달러 가치는 추세적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바람직한 전략은 아니다.
유념해야 할 것은 해외투자시에는 환율변동 리스크가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미국의 부동산 투자시 원화 환율이 950원이었다가 900원으로 하락할 경우 달러당 50원의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환율 움직임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
부자들은 북핵과 같은 어려운 상황일수록 기본 원칙과 경제원리에 충실한다.
쉬운 것 같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원칙을 지키지 않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부자와의 격차가 더 벌어지는 가장 큰 요인임을 북핵 사태를 계기로 다시 한번 되새겨볼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한상춘 논설·전문위원 sc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