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ㆍ벤처協 공동 INKE 20일 총회] "벤처하는 '별난사람' 영웅대접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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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인들이 한국 땅을 떠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선 '별난사람(maverick)'을 용인하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합니다."
미국 워싱턴대 칼 베스퍼 교수는 19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벤처포럼에서 "최근 자체 조사 결과 미국으로 이민 온 한국인 중 20∼25%가 현지에서 벤처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다른 나라 이민자보다 훨씬 높은 비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 기업인들이 이처럼 미국을 찾는 것은 미국에서 별난사람들에 관대하고 영웅처럼 대접해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베스퍼 교수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이들이 단순히 돈만 벌고 벤처 갑부가 되는 게 아니라 기술적 진보와 기부 등 사회적 공헌도 해온 덕분"이라며 "투자 효율성이 떨어지는 벤처의 자유로운 퇴출을 유도하는 파산법 등 합리적인 법률시스템과 엔젤투자자 중심의 투자시스템도 미국 벤처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따라 "한국 벤처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선 정부가 유치원 때부터 경쟁의 이점과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업가정신 등에 대해 적극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함께 △정부 규제 등 투자를 막는 장애물을 낮추고 △성공한 기업인을 칭찬하는 문화와 △기업인의 은퇴와 후계자 계승이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지식재산권 등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
미국 워싱턴대 칼 베스퍼 교수는 19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벤처포럼에서 "최근 자체 조사 결과 미국으로 이민 온 한국인 중 20∼25%가 현지에서 벤처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다른 나라 이민자보다 훨씬 높은 비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 기업인들이 이처럼 미국을 찾는 것은 미국에서 별난사람들에 관대하고 영웅처럼 대접해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베스퍼 교수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이들이 단순히 돈만 벌고 벤처 갑부가 되는 게 아니라 기술적 진보와 기부 등 사회적 공헌도 해온 덕분"이라며 "투자 효율성이 떨어지는 벤처의 자유로운 퇴출을 유도하는 파산법 등 합리적인 법률시스템과 엔젤투자자 중심의 투자시스템도 미국 벤처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따라 "한국 벤처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선 정부가 유치원 때부터 경쟁의 이점과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업가정신 등에 대해 적극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함께 △정부 규제 등 투자를 막는 장애물을 낮추고 △성공한 기업인을 칭찬하는 문화와 △기업인의 은퇴와 후계자 계승이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지식재산권 등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