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적인 3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은행권은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앞다퉈 사이버 공간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예전에 은행들이 주로 했던 전통적인 방식의 기업설명회 현장입니다.

장소섭외와 만만치 않은 비용, 경영진과 참석자들의 시간낭비까지, 어닝시즌이 돌아오면 투자자나 경영진 모두에게 기존의 설명회는 낭비요소가 많았던게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들어 은행들이 인터넷과 전화를 이용한 기업설명회를 앞다퉈 도입하고 있습니다.

(CG1) (은행별 온라인-전화 IR )

<국민은행>

2001년 7월 오프라인-온라인 IR 병행 실시

2006년 7월 온라인-전화 IR 전환

<신한지주>

2006년 7월 온라인-전화 IR 전환

<기업은행>

2006년 10월 온라인-전화 IR 전환

국민은행은 통합 국민은행 출범 직후인 2001년 7월부터 인터넷 IR을 병행해오다 올해 상반기부터 인터넷 IR만 실시하고 있으며, 신한지주에 이어 10월부터 기업은행도 인터넷 IR 대열에 동참합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비용절감의 효과도 있지만 세계적인 트렌드에 맞추다 보니 애널리스트들의 호응도 매우 좋다."고 밝혔습니다.

(S1)(하나-지방은행, 인터넷 전환 미검토)

반면 하나금융은 3분기 기업설명회도 기존방식대로 오프라인을 고수할 계획이며, 지방은행들도 인터넷 IR 도입을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경영진과 투자자들이 대면할 경우 인터넷이나 전화로는 형성될 수 없는 신뢰관계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오프라인 설명회에 높은 점수를 매기기도 했습니다.

(CG2) (증권업계 인터넷 IR 반응)

"기관투자자와

(사람그림) 애널리스트 위주의

<증권업계 관계자> 기업설명회 개최가

세계적인 추세.."

하지만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IR에 개인투자자나 기자가 직접 참여하느나 경우는 드물다."면서 "기관투자자들 위주의 IR로 가는게 맞다."며 인터넷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S2)(온-오프라인 IR 혼용방안 필요)

세계적인 추세라고는 하지만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유난히 높은 국내 실정을 고려한다면 온라인과 오프라인 기업설명회를 혼용하는 방안도 검토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S3)(영상편집 허효은)

외국인의 주식보유비중이 높아지면서 이들을 잡기 위해 은행들은 인터넷 IR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 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