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街 연봉2억8천만원 ‥ 뉴욕시 他직종의 5배

지난해 월가 종사자의 평균 연봉은 28만9664달러(약 2억7600만원)로 뉴욕시 다른 직종의 5배나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뉴욕주 앨런 헤베시 감사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월가 평균 연봉은 28만9664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월가의 총임금은 2003년보다 36% 증가한 490억달러에 달했으며 세금만도 21억달러였다.

월가를 제외한 뉴욕시 평균 연봉은 2003년보다 8.2% 늘어난 5만6634달러(약 5400만원)였다.

증권업종 연봉은 1990년에는 전체 평균연봉의 2.5배에 그쳤지만 2003년에는 4.3배로 높아졌다.

지난해 월가 증권업종의 보너스도 215억달러로 역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뉴욕시에서 증권업은 일자리의 5%를 차지하지만 임금의 20%를 지불한다.

미국 증권업협회는 올해 월가의 수익이 2000년 이래 두 번째로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내년에는 경기 둔화와 수수료 경쟁 격화로 수익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