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을에 접어들어서도 부동산 시장이 좀처럼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내 집 마련 시기를 노리던 수요자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 집 장만을 통해 재테크를 겸하길 원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연령대별 계획을 달리 짜라고 조언합니다.

이주은 앵커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동산 시장이 하향 안정될 것이란 정부의 지속적인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불안감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실수요자들의 체감 부동산 가격도 여전히 오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Cg1> 시민들 부동산 체감현황

신한은행이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20세이상 고객 40만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총 응답자 6483명의 절반가량인 48%가 향후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답했고,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은 20%수준에 그쳤습니다.

또 여전히 자산의 절반 이상을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고 실수요와 투자를 겸하겠단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익률도 20% 이상을 기대하고 있는 응답자가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결국 앞으로도 부동산에 투자하겠다는 대기 수요자들은 넘치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연령대별 세분화된 부동산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전화인터뷰: 박합수 KB골드앤와이즈 부동산팀장>

"20~30대는 청약통장을 활용한 주택마련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다만 그럴 경우 시기를 놓칠 확률이 있기 때문에 매매시장을 활용하기 위해 대출을 통해서 무리가 되더라도 내집마련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시말해 내 집 마련을 위해 수입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20~30대는 전세를 살기보단 대출상품을 철저히 활용해 신규분양과 매매시장에 공격적으로 접근하란 얘깁니다.

S1> 40대, 부채비율 위험 관리 안정적 투자

반면 자녀교육비 등 지출이 많은 40대는 부채비율 위험관리를 해야하기 때문에 무리한 대출은 시도하기 보다는 안정적인 갈아타기를 시도하는 것이 좋단 의견입니다.

S2> 50대 수익형-해외 등 다각적 접근 필요

또 50대는 다주택자에 대한 세부담을 염두해 간접투자와 수익형 부동산, 토지투자, 해외부동산 등 재테크 폭을 넓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충고합니다.

내년부터 1가구 2주택 양도세 중과, 2008년부터 청약가점제 도입 등 부동산 시장의 환경이 변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재테크를 위한 연령대별 새로운 전략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