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초일류 기업의 '오너십' 리포트] (2) 타이어업계 신화 '미쉐린'..가족승계 전혀 비난 없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파리 오를리 공항에서 남쪽으로 약 40분간 로컬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클레몽 페랑. 프랑스 중부지역에 위치한 인구 25만명의 지방 도시에 프랑스를 대표하는 기업 미쉐린의 본사가 버티고 있다니 의외다.
택시 기사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미쉐린 창업주의 이름을 딴 에두아르 미쉐린가(街)"라면서 미쉐린 본사 앞길을 소개했다.
"프랑스의 자존심,아버지 같은 기업 미쉐린을 일으킨 분"이라고 존경심을 표했다.
미쉐린가가 끝날 즈음 미쉐린의 본사 건물이 모습을 드러낸다.
옆으로 길쭉하고 개선문을 형상화한 듯한 6층짜리 본체 빌딩과 고만고만한 높이의 부속 건물들,그 사이 사이로 금세라도 허물어질 듯한 옛 공장 건물들이 혼재해 있다.
세계 최고 타이어업체인 미쉐린의 본사 치고는 볼품없었다.
117년의 역사와 전 세계에서 팔리는 5개 타이어 중 1개를 판매할 정도로 전통과 경쟁력을 뿜어내는 글로벌 톱 기업의 거점이라고는 믿기지 않았다.
○비탄에 빠진 클레몽 페랑시(市)
"눈에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닙니다.
미쉐린식 가족경영과 파트너십 경영이 미쉐린의 오늘을 있게 한 저력이지요."(파비엔 브레비송 홍보담당 부사장)
'미쉐린식' 가족 경영과 파트너십 경영이라….오너가의 경영 대(代)물림과 경영진에 강력한 힘을 실어주는 중앙 집권식 경영이 그것이다.
미쉐린은 1889년 설립 이후 4대째 미쉐린 가문이 경영을 맡고 있다.
최근 미쉐린의 가족 경영이 프랑스 사회에서 받고 있는 평가를 보여준 사건이 있었다.
지난 5월26일 에두아르 미쉐린 회장이 43세의 나이에 돌연 타계한 것.바다낚시 도중 당한 사고사였다.
클레몽 페랑시(市)에는 일제히 조기가 내걸렸고 프랑스 전역이 비탄에 잠겼다.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프랑스 경제가 애도하고 있다"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창업 4세인 에두아르 미쉐린 회장은 아직 생존하고 있는 부친 프랑수아 미쉐린(79)의 뒤를 이어 36살이던 1999년 회장직에 올랐다.
○국민들,일자리 창출에 더 관심
그를 이어 미쉐린의 경영을 승계한 인물은 미쉐린 가문의 직계가 아닌 이종 6촌 미셸 롤리어 회장(62).롤리어 회장은 당분간 단독 파트너 체제를 유지할 것임을 밝혔다.
에두아르 미쉐린 회장이 유족으로 6명의 자녀를 뒀으나 나이가 어린 데다 5명에 달하는 그의 형제자매도 경영에 참여할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홍보 담당 브레비송 부사장은 "프랑스에서는 보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의 사회적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달라는 요구가 있을 뿐"이라면서 오너 가족의 경영 승계에 대한 비난이나 논란을 일축했다.
허언이 아니다.
이번에 타계한 에두아르 미쉐린 회장이 1999년 취임했을 당시 경영 승계에 대한 비난은 찾아볼 수 없었다.
○적자 나면 1원도 못 받는 파트너
미쉐린식 파트너십 경영이란 또 뭘까.
미쉐린의 최고경영진은 오너 단독이나 2,3명의 매니징 파트너(경영 파트너)로 이뤄지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경영 분란은 찾아볼 수 없다.
매니징 파트너에는 오너와 전문경영인이 오를 수 있다.
창업 4세인 에두아르 미쉐린 회장 체제에서는 미쉐린 회장,현 미셸 롤리어 회장,전문경영인인 르네 진그라프(올해 은퇴) 등 모두 3명이었다.
현 롤리어 회장 체제에서는 회장 자신만이 매니징 파트너다.
매니징 파트너는 위기시 회사 부채에 대한 무한책임을 지는 제너럴 파트너(무한책임사원)이기도 하다.
퇴직 정년은 72세.그만큼 매니징 파트너(들)의 의지와 목표에 따라 강력한 리더십으로 경영하는 합자회사 방식의 시스템을 미쉐린은 창립 이후 줄곧 유지하고 있다.
매니징 파트너는 막강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받는 대신 다른 임원들처럼 이사 보수나 스톡옵션,퇴직금 등 부가 혜택을 일절 받지 않는다.
회사가 흑자를 낼 때만 이익을 일부 나눠 가지는 까닭에 온 몸을 던져 헌신할 수밖에 없다.
미국 애크런 대학의 스티븐 하프 교수는 미쉐린의 전략을 다룬 저서에서 "이런 독특하고 안정적인 지배구조 덕분에 미쉐린은 장기 성장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외부로부터의 적대적 M&A(인수·합병)에 쉽게 휘말리지 않는 지배구조라는 얘기도 같은 맥락이다.
택시 기사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미쉐린 창업주의 이름을 딴 에두아르 미쉐린가(街)"라면서 미쉐린 본사 앞길을 소개했다.
"프랑스의 자존심,아버지 같은 기업 미쉐린을 일으킨 분"이라고 존경심을 표했다.
미쉐린가가 끝날 즈음 미쉐린의 본사 건물이 모습을 드러낸다.
옆으로 길쭉하고 개선문을 형상화한 듯한 6층짜리 본체 빌딩과 고만고만한 높이의 부속 건물들,그 사이 사이로 금세라도 허물어질 듯한 옛 공장 건물들이 혼재해 있다.
세계 최고 타이어업체인 미쉐린의 본사 치고는 볼품없었다.
117년의 역사와 전 세계에서 팔리는 5개 타이어 중 1개를 판매할 정도로 전통과 경쟁력을 뿜어내는 글로벌 톱 기업의 거점이라고는 믿기지 않았다.
○비탄에 빠진 클레몽 페랑시(市)
"눈에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닙니다.
미쉐린식 가족경영과 파트너십 경영이 미쉐린의 오늘을 있게 한 저력이지요."(파비엔 브레비송 홍보담당 부사장)
'미쉐린식' 가족 경영과 파트너십 경영이라….오너가의 경영 대(代)물림과 경영진에 강력한 힘을 실어주는 중앙 집권식 경영이 그것이다.
미쉐린은 1889년 설립 이후 4대째 미쉐린 가문이 경영을 맡고 있다.
최근 미쉐린의 가족 경영이 프랑스 사회에서 받고 있는 평가를 보여준 사건이 있었다.
지난 5월26일 에두아르 미쉐린 회장이 43세의 나이에 돌연 타계한 것.바다낚시 도중 당한 사고사였다.
클레몽 페랑시(市)에는 일제히 조기가 내걸렸고 프랑스 전역이 비탄에 잠겼다.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프랑스 경제가 애도하고 있다"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창업 4세인 에두아르 미쉐린 회장은 아직 생존하고 있는 부친 프랑수아 미쉐린(79)의 뒤를 이어 36살이던 1999년 회장직에 올랐다.
○국민들,일자리 창출에 더 관심
그를 이어 미쉐린의 경영을 승계한 인물은 미쉐린 가문의 직계가 아닌 이종 6촌 미셸 롤리어 회장(62).롤리어 회장은 당분간 단독 파트너 체제를 유지할 것임을 밝혔다.
에두아르 미쉐린 회장이 유족으로 6명의 자녀를 뒀으나 나이가 어린 데다 5명에 달하는 그의 형제자매도 경영에 참여할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홍보 담당 브레비송 부사장은 "프랑스에서는 보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의 사회적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달라는 요구가 있을 뿐"이라면서 오너 가족의 경영 승계에 대한 비난이나 논란을 일축했다.
허언이 아니다.
이번에 타계한 에두아르 미쉐린 회장이 1999년 취임했을 당시 경영 승계에 대한 비난은 찾아볼 수 없었다.
○적자 나면 1원도 못 받는 파트너
미쉐린식 파트너십 경영이란 또 뭘까.
미쉐린의 최고경영진은 오너 단독이나 2,3명의 매니징 파트너(경영 파트너)로 이뤄지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경영 분란은 찾아볼 수 없다.
매니징 파트너에는 오너와 전문경영인이 오를 수 있다.
창업 4세인 에두아르 미쉐린 회장 체제에서는 미쉐린 회장,현 미셸 롤리어 회장,전문경영인인 르네 진그라프(올해 은퇴) 등 모두 3명이었다.
현 롤리어 회장 체제에서는 회장 자신만이 매니징 파트너다.
매니징 파트너는 위기시 회사 부채에 대한 무한책임을 지는 제너럴 파트너(무한책임사원)이기도 하다.
퇴직 정년은 72세.그만큼 매니징 파트너(들)의 의지와 목표에 따라 강력한 리더십으로 경영하는 합자회사 방식의 시스템을 미쉐린은 창립 이후 줄곧 유지하고 있다.
매니징 파트너는 막강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받는 대신 다른 임원들처럼 이사 보수나 스톡옵션,퇴직금 등 부가 혜택을 일절 받지 않는다.
회사가 흑자를 낼 때만 이익을 일부 나눠 가지는 까닭에 온 몸을 던져 헌신할 수밖에 없다.
미국 애크런 대학의 스티븐 하프 교수는 미쉐린의 전략을 다룬 저서에서 "이런 독특하고 안정적인 지배구조 덕분에 미쉐린은 장기 성장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외부로부터의 적대적 M&A(인수·합병)에 쉽게 휘말리지 않는 지배구조라는 얘기도 같은 맥락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