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이후 금융회사에 대한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총 1833건의 위법·탈법 행위가 적발돼 제재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이 17일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제재조치가 완료된 지적사항은 비은행이 711건으로 가장 많았고 증권(696건)과 은행(232건)이 그 뒤를 이었다. 보험은 194건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위법·탈법 사례가 가장 많았던 분야는 증권사의 위탁매매로 지금까지 총 411건(22.4%)이 적발돼 제재를 받았습니다.

또, 보험영업 관련이 125건을 차지, 보험업계 지적사항의 64.4%를 차지했고, 신탁재산의 투자·운영 분야도 109건의 조치를 받았습니다.

은행권에서는 금융실명제를 위반한 경우와 여신관련 부당행위가 각각 56건과 55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리고 카드사와 저축은행 등 비은행업계는 경영관리(94건)가 소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