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행 공상은행 교통은행 초상은행 등 중국의 주요 은행이 북한 대성은행과의 자금 거래를 전면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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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베이징의 금융 소식통에 따르면 초상은행이 지난 5월 북한과의 금융 거래를 중단한 데 이어 중국은행 공상은행 교통은행 등 대형 은행들도 최근 북한 핵실험 문제가 터지면서 대북 송금 창구를 막았다.

중국은행이 실질적으로 정부의 통제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거래 중단 조치는 중국 정부의 대북한 경제 제재를 뜻하고 있다.

이와함께 니컬러스 번즈 미국 국무부 차관은 이날 중국이 북한과의 국경 지역에서 무역물품 화물 검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북·중 국경 지대에 적용하기 시작했다는 암시를 오늘 아침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미국 일본 3개국 외무장관이 오는 19일 서울에서 회담을 갖고 대북 제재 이행을 위한 3국 간 조율 작업을 벌이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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