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 전해주세요.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에 1조8천49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이는 지난 2분기 1조4천180억원보다 30.4%가 증가한 실적입니다. 시장은 삼성전자가 올 3분기에 영업이익 1조8천억원, 순익 1조9천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해왔으며 이번 실적은 양호한 시장 예상치를 충족하는 수준입니다.

매출은 15조2,164억원, 순익은 2조1,867억원입니다. 매출은 2분기에 비해 7.9%가 늘고 순익은 44.9%가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12%로 지난 2분기 10%에서 2% 포인트 올랐습니다.

반도체와 LCD, 정보통신 부문은 매출도 늘고 이익도 증가했습니다. 반도체 총괄의 영업이익은 1조2천7백억원으로 영업이익률 26%를 나타냈으며 이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률보다 4% 포인트 상승한 실적입니다. LCD도 1천6백억원의 영업흑자를 보였고 지난 2분기 한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던 정보통신도 매출이 10%가 늘며 이익률도 11%로 올라섰습니다. 하지만 디지털미디어와 생활가전은 각각 1천억원, 1백억원의 적자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계절적 수요로 DRAM 시황이 호조세를 보였고 낸드플래시도 신제품 MP3플레이와 고용량카드를 필요로 하는 디지털디바이스의 수요 증가로 수급 안정화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LCD도 지난 2분기 790달러이던 40인치 TV용 LCD 패널이 3분기에는 750달러로 가격 하락이 둔화돼 실적 호전에 기여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 3분기 모두 3,070만대의 휴대폰을 팔아 2분기에 비해 판매량이 17%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4분기에도 삼성전자는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말 PC 시장이 본격적인 성수기에 들어가면서 DRAM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낸드플래시도 계절적 성수기로 수요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LCD 패널 40인치 TV용 LCD 패널의 가격이 매력적인 가격대에 도달하면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정보통신은 연간 휴대폰 판매량 목표인 1억1천5백만대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설비투자 계획을 당초 9조2천3백억원에서 10조2천4백억원으로 늘려잡았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투자가 당초 계획보다 1조원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잠시후부터 주우식 IR 팀장이 3분기 실적에 대한 브리핑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