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展 개최 황주홍 강진군수 "200년전 茶山 가르침 보니 세상읽는 눈이 떠집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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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근원은 백성이며 백성들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는 기술문명을 중요시해야 한다'는 다산 정약용의 가르침은 200여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미래를 내다보는 다산의 혜안에 탄복할 따름입니다."
올해로 2회째인 다산 정약용 선생 유물특별전을 기획해 다산의 업적과 발자취를 널리 알리고 있는 황주홍 전남 강진 군수(54·사진)는 "정치인 등 사회지도층은 물론 국민들도 다산의 정신을 한 번쯤 되새겨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진은 다산이 18년간 유배생활을 하면서 목민심서,흠흠신서,경세유표 등 대표 저서를 집필했던 곳.지난 14일 개막한 올해 유물특별전은 '다산 정약용과 추사 김정희의 만남'이라는 부제로 강진군 도암면 다산초당 인근 다산유물전시관에서 다음 달 12일까지 열린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다산과 증손자 등 5대에 걸친 서찰 15점과 추사 관련 유물 4점 등 모두 32점이 처음 일반에 공개된다.
이들 유물은 2004년 보궐선거에서 당선한 황 군수가 취임 이후 줄곧 수집해왔던 다산 관련 유물 160여점 중 일부다.
황 군수는 다산의 가르침을 이처럼 널리 알리다 보면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
강진이 '오지 중 오지'로 인식되고 있지만 지난해 다산유적지를 다녀간 관광객은 130만명을 헤아린다.
그는 올해 말까지 다산이 유배 초기 몸을 맡겼던 강진읍 동문샘주막을 복원하는 등 다산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모교인 연세대측과 논의해 연세대 부설 다산실학연구원을 강진에 유치하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오는 11월7일 다산초당 인근에서 개원식을 가질 예정이다.
황 군수는 "1982년 한국경제신문사가 제정,경제학의 정립 및 발전에 크게 기여한 국내외 경제학계 인사에게 수여해온 '다산 경제학상'의 권위에 대해 익히 들어왔다"며 "다산 경제학상은 다산의 정신과 철학이 미래로 이어질 수 있는 연결 고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산의 저서를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을 떴다는 황 군수는 다산의 가르침을 일반에 알리는 동시에 스스로 '목민관'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취임 후 줄곧 군정일기를 통해 주민들에게 군정을 알리고 인사청탁자를 공개하는 한편 군수실과 부군수실을 통·폐합해 운영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5·31 선거에서 80%에 가까운 표를 얻어 전남지역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올해로 2회째인 다산 정약용 선생 유물특별전을 기획해 다산의 업적과 발자취를 널리 알리고 있는 황주홍 전남 강진 군수(54·사진)는 "정치인 등 사회지도층은 물론 국민들도 다산의 정신을 한 번쯤 되새겨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진은 다산이 18년간 유배생활을 하면서 목민심서,흠흠신서,경세유표 등 대표 저서를 집필했던 곳.지난 14일 개막한 올해 유물특별전은 '다산 정약용과 추사 김정희의 만남'이라는 부제로 강진군 도암면 다산초당 인근 다산유물전시관에서 다음 달 12일까지 열린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다산과 증손자 등 5대에 걸친 서찰 15점과 추사 관련 유물 4점 등 모두 32점이 처음 일반에 공개된다.
이들 유물은 2004년 보궐선거에서 당선한 황 군수가 취임 이후 줄곧 수집해왔던 다산 관련 유물 160여점 중 일부다.
황 군수는 다산의 가르침을 이처럼 널리 알리다 보면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
강진이 '오지 중 오지'로 인식되고 있지만 지난해 다산유적지를 다녀간 관광객은 130만명을 헤아린다.
그는 올해 말까지 다산이 유배 초기 몸을 맡겼던 강진읍 동문샘주막을 복원하는 등 다산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모교인 연세대측과 논의해 연세대 부설 다산실학연구원을 강진에 유치하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오는 11월7일 다산초당 인근에서 개원식을 가질 예정이다.
황 군수는 "1982년 한국경제신문사가 제정,경제학의 정립 및 발전에 크게 기여한 국내외 경제학계 인사에게 수여해온 '다산 경제학상'의 권위에 대해 익히 들어왔다"며 "다산 경제학상은 다산의 정신과 철학이 미래로 이어질 수 있는 연결 고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산의 저서를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을 떴다는 황 군수는 다산의 가르침을 일반에 알리는 동시에 스스로 '목민관'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취임 후 줄곧 군정일기를 통해 주민들에게 군정을 알리고 인사청탁자를 공개하는 한편 군수실과 부군수실을 통·폐합해 운영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5·31 선거에서 80%에 가까운 표를 얻어 전남지역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