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운동장 야구장을 구의정수장 부지로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동대문운동장을 공원화하는 대신 2009년 상반기까지 서울 광진구 구의동 구의정수장 부지 내에 대체 야구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959년 건립된 이후 아마추어 야구의 산실로 자리잡았던 동대문야구장을 계승해 아마추어 야구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대체 야구장은 구의정수장 내 침전소 부지 2만3000평 내에 지금의 동대문야구장과 비슷한 관람석 2만석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현 구의정수장은 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쇄돼 강북정수장으로 확장 이전된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