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업체인 제이티(대표 유홍준·사진)가 18,19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올해로 창립 16년을 맞는 이 회사는 반도체 검사장비 등 메커트로닉스(기계전자제어기술)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확보,향후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주력분야는 반도체 검사장비,스마트카드의 일종인 콤비카드,LED(발광다이오드)장비 등이다.

반도체 검사장비 중 번인소터(Burn-In Sorter)가 지난해 전체 매출의 60%가량을 차지한 주력제품이다.

전자제품에 사용될 반도체 디바이스(칩)는 고열에 강해야 한다.

열에 대한 일정 조건을 부여하고 불량품을 확인하는 장비가 바로 번인소터다.

제이티는 이 제품을 삼성전자 하이닉스뿐 아니라 미국 마이크론,대만 ASE 등에도 공급한다.

지난해 매출 12%를 차지한 비전인스펙션은 정밀 카메라나 현미경을 통해 반도체칩의 품질 상태를 측정·분류하는 장비다.

반도체 칩 뒷면 마킹 글씨와 리드(다리) 테이프 등이 정상적으로 조립됐는지 여부를 식별하는데 사용된다.

이 밖에 반도체 관련제품으로 로더·언로더 장비와 오토덤핑머신 등이 있다.

LED칩소팅시스템은 LED칩상에 전기를 흘려 빛의 광원 조도 휘도 등을 측정하는 장비다.

2004년까지 매출의 20%를 차지했으나 최근 들어 다소 부진한 편이다.

콤비카드는 스마트카드에 데이터 저장 기능과 마이크로 프로세서 등이 갖춰져 향후 전자태그(RFID)가 상용화될 경우 매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과 순이익을 지난해와 비슷한 200억원,20억원 선으로 보고 있다.

내년엔 신제품 출시로 매출과 순이익 목표를 올보다 크게 늘어난 각 370억원,57억원으로 잡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