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주택 가격의 총 합계가 주식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친것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양섭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우리 나라 집값이 모두 얼마나 되는 것입니까?

<<기자>>

1500조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오늘 열리는 국정감사에 앞서 재경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CG:전국 주택 공시가격>

지난 1월 1일 기준으로 전국 주택의 공시가격이 모두 1천 269조5천억원입니다.

이 가운데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이 962조 5천원이고 단독주택이 307조원입니다.

그런데 공시지가가 보통 시가의 80% 정도 수준이니까 <S:전체 집값 시가 1,580조원>

역으로 계산하면 전체의 시가는 1천 580조원이라는 결과가 나옵니다.

이 결과를 주식시장과 비교해보면 같은시점인 지난해 말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총 시가총액인 726조원의 2.2배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또 지난해 명목GDP 806조원 비교해도 2배에 달하는 수준인입니다.

<<앵커>>

물론 집값이 많이 올라서 그런 결과가 나왔겠지요.

참여정부 들어서 집값 변동은 어떻습니까

<<기자>>

참여 청부 들어 지난해까지 3년동안 전국의 아파트 값은 <CG:아파트값 상승률> 2003년에 9.6% 오른뒤 2004년에 0.6% 하락했다가 다시 지난해에는 5.9% 상승했습니다.

3년동안 연평균 5%씩 오른 셈이 됩니다.

반면에 전체 집값 상승률은 이보다 낮습니다.

<CG:전체 집값 상승률>

2003년에 5.7%, 2004년에는 -2.1%, 지난해에는 4% 올라서 연평균 2.5%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아파트값은 상승한 반면에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은 연평균 0.6%, 0.7%씩 하락한데 따른 것입니다.

<<앵커>>

아파트 가격은 오르고, 단독이나 연립주택은 가격이 떨어지면서 주택 가격도 사실 양극화를 보인 셈인데,집값이 가장 높은 곳은 어디입니까

<<기자>>

전체 공동주택 가운데 가장 비싼 집은 서울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 연립 203평형짜리 집입니다.

가격이 40억원에 달합니다.

아파트 가운데는 서울 삼성동의 아이파크 104평형이 39억9200만원으로 이 역시 40억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또 단독주택 가운데는 서울 이태원동의 시가 85억2천만원짜리 집이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참여정부 출범 이후 강도높은 부동산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아파트값은 꾸준히 오른셈인데, 땅값 변동은 어떻습니까?

<<기자>>

땅값 상승률은 더 높습니다.

이 자료는 행정자치부가 제출한 자료인데, <S: 매년 270조원 상승> 참여정부 이후 매년 금액 기준으로 270조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전국 땅값은 2천 176조원으로 2002년 1천355억원보다 821조원 올랐습니다.

3년동안 매년 274조원씩 오른 셈이고, 지난 10년동안 오른 땅값 991조원의 82%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김양섭기자 kimy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