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와 배당 등 금융소득만 연간 4000만원을 넘어 지난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로 신고한 사람이 2만3000여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재정경제부가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종합소득세 신고(2004년 귀속분) 때 2만3184명이 연간 금융소득이 4000만원을 넘었다고 신고했다.

이는 전년의 1만9357명보다 19.8% 늘어난 것이다.

이들이 신고한 금융소득은 총 4조9423억원으로 1인당 평균 2억1300만원에 달했다.

금융소득 규모별 인원을 보면 △4000만~5000만원 4625명 △5000만~8000만원 7505명 △8000만~1억2000만원 3929명 △1억2000만~5억원 5528명 등이었다.

특히 금융소득이 5억원을 넘은 자산가도 1597명이나 됐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