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대리운전 사고시 보상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자동차보험 약관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대리운전 사고위험을 담보하는 보험상품의 가입을 활성화할 방침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대리운전 이용이 보편화됐으나, 대리운전자의 보험가입이 의무화되지 않아 대리운전중의 사고시 피해자에 대한 보호장치가 미흡한 실정"이라며 "대리운전 사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방지를 위해 자동차보험 제도개선방안을 마련해 오는 1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앞으로 대리운전 사고시 책임보험 초과손해도 차주의 자동차보험에서 보상하도록 자동차보험 약관을 개선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자동차보험중 기본계약 가입자는 대리운전중 사고시 보상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운전자 제한형 자동차보험 가입자를 위해서 대리운전 사고시에도 보상 가능한 '대리운전 위험담보 상품' 가입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금감원은 이번 개선방안으로 대리운전 사고시 보상범위가 확대돼 자동차보험의 가입자와 피해자 보호기능이 제고되고 차주의 자동차보험으로 대리운전중 사고가 보상됨에 따라 음주운전도 감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3월 현재 전체 대리운전자(약 8만3000명)중 62%만 보험에 가입한 상태입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