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GM대우 마이클 그리말디 신임 사장은 어제 GM대우차 출범 4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GM대우가 전세계 GM의 글로벌 경차 개발을 맡게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김경식 기자와 함께 기자간담회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앵커> GM대우가 GM의 경차개발을 책임지게 됐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신임사장은 GM대우가 지난해 글로벌 GM의 소형차 개발본부로 선정된데 이어 어제 경차 개발본부로도 선정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GM글로벌내에서 GM대우가 차지하는 위상이 더욱 높아짐에 따라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

“ GM그룹의 차세대 개발 프로그램과 관련해 GM대우는 2개의 개발 프로그램 책임을 맡고있습니다. 하나는 소형차이고 다른하나는 경차입니다.

GM대우는 이 부문에서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개발을 책임지게 됩니다.”

GM대우가 개발한 경차 플랫폼은 전세계 GM의 생산, 판매망에 투입돼 앞으로 5년 안에 전세계 시장에 선보이게 됩니다.

그리말디 사장은 유가 급등으로 연료효율이 높은 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전 세계 업체가 경차와 소형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GM대우는 전세계 경차 수요의 10%인 4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GM대우에 있어 경차개발 본부 선정은 어떤의미를 가집니까?

기자> 최근 북한 핵실험에 따른 외국인 투자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GM의 발표는 한국시장에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

“GM그룹의 이러한 결정은 GM대우가 4년동안 이룩한 성과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또한 한국사업에대한 GM의 장기적인 비전과 의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말디 사장은 GM대우가 경차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자원이 필요하며 GM이 이 부문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리말디 사장이 지난 8월1일부로 취임한 이래 첫 기자간담회를 가졌는데 앞으로 GM대우를 어떻게 경영하겠다고 밝혔습니까?

기자> 그리말디 사장은 지난 4년동안 GM대우는 전세계 GM계열사 가운데 가장 놀라운 성장을 보였으며 화합적인 노사관계를 이뤄 한국자동차 업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리말디 사장은 GM대우가 GM내에서 위상이 한단계 올라간 만큼 경영진과 임직원, 정규직과 비정규직 모두 한 팀이 되어 새로운 성공을 창조하자며 팀웍을 강조했습니다.

그리말디 사장은 GM대우가 고객의 열광을 이끌어 낼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

“ GM대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디자인, 품질, 가치면에서 고객에게 최고를 선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고객의 열광을 이끌어낼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속적인 품질 향상을 꼽았습니다.

인터뷰>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

“품질은 매우 중요합니다. 품질면에서 최고가 되고자 합니다.

계속해서 도전의식을 갖고 경쟁사를 이기기위해 품질력을 향상시켜야합니다.

현재 GM대우는 디자인은 매우 뛰어나지만 아직까지는 제가 원하는 품질력을 얻지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품질이 새로운 도전과제입니다”

이와함께 세계 자동차 업계가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남미 등 저비용생산국가들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어 앞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야말로 GM대우는 물론 한국자동차 업계가 글로벌 메이커로서 살아남기위해서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

“자동차업계에 있어서 가격경쟁력이야말로 살아남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리말디 사장은 GM대우의 가격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자인, 제조, 마케팅 등 모든 부문에 걸쳐 비용을 줄이기 위한 국내외 벤치마킹을 강화하고 GM의 글로벌 아웃소싱망을 활용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그리말디 사장은 앞으로 GM대우가 나아가야할 방향은 지금보다 비용은 줄이면서 제품개발과 품질력을 더욱 높이는 것이며 이를 통해 매출은 늘리고 비용을 줄여 수익을 확대하는 것이 경영의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판매량 115만대로 사상처음 100만대를 돌파한이래 올해는 당초목표 150만대를 넘어 160만대가량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리말디사장은 내년에는 180만대를 판매하고 시기는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200만대를 돌파해 현대차에 이어 국내2위 메이커의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