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언론이 보도한 북한의 2차 핵실험 소식이 오보로 판명되면서 한 때 출렁였던 금융시장이 차분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2차 핵실험 소식이 일종의 '헤프닝'으로 일단락되자 금융시장도 큰 동요없이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NHK와 니혼TV 등 일본 언론이 북한의 2차 핵실험설을 보도하자 주식시장은 전날보다 10포인트 하락 출발해 다소 불안한 조짐을 보였습니다.

(S-2차 핵실험 오보, 낙폭 만회)

하지만 정부에서 '지진파가 감지된 바 없다'고 공식적으로 표명한 데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역시 2차 핵실험 여부를 부인하면서 낙폭을 만회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CG-마감 지수)

결국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88 포인트 하락한 1,325.49로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시장은 0.78 포인트 상승한 555.48로 마감했습니다.

(CG-주체별 매매 동향)

개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사흘째 순매도를 이어갔지만 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했을 때 나타난 투매 현상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외국인들은 나흘째 순매수 행진을 벌이며 시장의 뒤를 든든히 받쳐줬고 기관도 사흘째 매수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북한이 처음으로 핵실험을 한 자체의 의미가 크기 때문에 2차 핵실험을 단행해도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S-북핵 리스크 변동성 지속)

다만 북핵 리스크로 인한 증시의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 분명한 만큼 실적이 개선된 대형주를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S-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

한편, 북한의 2차 핵실험 소식으로 한 때 출렁였던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958원 20전으로 마감했습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로 환율의 상승 분위기가 우세하지만 북핵 리스크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당분간 960원선에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