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소기업대출이 3년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중소기업대출 증가액은 5조9천억원으로 지난 2003년 3월 6조1천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중소기업대출 증가폭이 8월 2조4천억원에서 지난달 5조9천억원으로 크게 확대된 것은 추석자금 수요와 은행의 대출태도 완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대기업 대출은 2천억원 감소해 지난달 기업대출 전체 증가폭은 5조7천억원을 나타냈습니다.

은행 수신 증가폭도 8월 4조3천억원에서 지난달 13조6천억원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는 2003년 11월 16조1천억원 이후 최대치로, 한국은행은 정기예금이 호조를 지속한 가운데 수시입출식예금도 월말 휴일요인 등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낸 데 따른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6월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자산운용사 수신도 증가로 전환했습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지난 6월 11조7천억원 감소한 이후 7, 8월 소폭의 등락세를 나타내다 지난달 주식형과 채권형, 혼합평 펀드 가입액이 늘면서 4조원 증가했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