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 중국기업 투자 '짭짤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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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네트워크 홍원호 국제투자팀장은 오는 17일 중국 상하이로 출장을 간다.
베이징과 허베이성 지역에서 계란과 닭고기를 판매하는 '디큐와이'라는 현지 회사에 대한 최종 투자 협상이 목적이다. 디큐와이사는 50만마리의 닭을 보유하고 있고 매일 30만개의 계란을 생산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 8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150만달러의 순익을 냈다.
홍 팀장은 "투자 유치 후에는 닭 보유량이 6배가량 증가하고 매출액도 500억원대를 훌쩍 넘을 만큼 성장이 빨라 우리 뿐 아니라 세계은행의 투자기관인 IFC(국제금융공사)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벤처기업 투자회사의 대표주자인 KTB네트워크가 중국에서 전통적인 '굴뚝기업'에 집중 투자해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2004년 10월 중국의 창업투자회사인 UCI사와 결성한 1000만달러(약 96억원) 규모의 중국투자펀드인 'KTB·UCI벤처I'을 통해서다.
이 회사는 우선 지난해 말과 올 5월 두 차례에 걸쳐 모두 250만달러(약 23억원)를 투자한 구샨인바이런먼트에너지사를 내년 1월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쓰촨성에 위치한 구샨사는 그 지역 유채꽃에서 추출한 기름과 주민들이 쓰고 남은 폐식용유를 정제해 바이오디젤을 만드는 정유회사.
KTB 관계자는 "중국에서 바이오디젤은 생산원가가 경유보다 2∼3%가량 싸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샨사는 연간 17만t의 바이오디젤을 생산,지난해 매출액 5112만달러(약 484억원)에 1954만달러(18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으며 증시 상장을 통해 시설을 확장,연산 규모를 3배 수준인 54만t까지 늘릴 방침이다.
KTB측은 구샨사의 상장 후 시가총액이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여 70억원가량(투자수익률 304%)의 투자수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KTB는 지난해 포커스미디어사와 차이나파라다이스사를 각각 홍콩증시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시켜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포커스미디어는 중국 전역의 빌딩 옥상과 슈퍼마켓 광고모니터를 관리하는 기업으로 KTB는 150만달러를 투자해 7배가 넘는 1155만달러를 회수했다.
중국의 'E마트'격인 가전제품 할인점을 운영하는 차이나파라다이스의 경우도 보유지분 절반가량을 처분해 190만달러를 회수,18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KTB네트워크는 이처럼 중국 굴뚝기업을 위주로 한 IPO(기업공개) 투자가 성공함에 따라 연내 1억달러 규모의 중국투자 2호 펀드를 추가 조성할 방침이다.
홍원호 팀장은 "한국에선 정보기술(IT) 등 첨단 업종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중국에선 큰 내수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현금유동성과 수익성 높은 구경제 기업들 위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
베이징과 허베이성 지역에서 계란과 닭고기를 판매하는 '디큐와이'라는 현지 회사에 대한 최종 투자 협상이 목적이다. 디큐와이사는 50만마리의 닭을 보유하고 있고 매일 30만개의 계란을 생산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 8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150만달러의 순익을 냈다.
홍 팀장은 "투자 유치 후에는 닭 보유량이 6배가량 증가하고 매출액도 500억원대를 훌쩍 넘을 만큼 성장이 빨라 우리 뿐 아니라 세계은행의 투자기관인 IFC(국제금융공사)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벤처기업 투자회사의 대표주자인 KTB네트워크가 중국에서 전통적인 '굴뚝기업'에 집중 투자해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2004년 10월 중국의 창업투자회사인 UCI사와 결성한 1000만달러(약 96억원) 규모의 중국투자펀드인 'KTB·UCI벤처I'을 통해서다.
이 회사는 우선 지난해 말과 올 5월 두 차례에 걸쳐 모두 250만달러(약 23억원)를 투자한 구샨인바이런먼트에너지사를 내년 1월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쓰촨성에 위치한 구샨사는 그 지역 유채꽃에서 추출한 기름과 주민들이 쓰고 남은 폐식용유를 정제해 바이오디젤을 만드는 정유회사.
KTB 관계자는 "중국에서 바이오디젤은 생산원가가 경유보다 2∼3%가량 싸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샨사는 연간 17만t의 바이오디젤을 생산,지난해 매출액 5112만달러(약 484억원)에 1954만달러(18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으며 증시 상장을 통해 시설을 확장,연산 규모를 3배 수준인 54만t까지 늘릴 방침이다.
KTB측은 구샨사의 상장 후 시가총액이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여 70억원가량(투자수익률 304%)의 투자수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KTB는 지난해 포커스미디어사와 차이나파라다이스사를 각각 홍콩증시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시켜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포커스미디어는 중국 전역의 빌딩 옥상과 슈퍼마켓 광고모니터를 관리하는 기업으로 KTB는 150만달러를 투자해 7배가 넘는 1155만달러를 회수했다.
중국의 'E마트'격인 가전제품 할인점을 운영하는 차이나파라다이스의 경우도 보유지분 절반가량을 처분해 190만달러를 회수,18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KTB네트워크는 이처럼 중국 굴뚝기업을 위주로 한 IPO(기업공개) 투자가 성공함에 따라 연내 1억달러 규모의 중국투자 2호 펀드를 추가 조성할 방침이다.
홍원호 팀장은 "한국에선 정보기술(IT) 등 첨단 업종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중국에선 큰 내수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현금유동성과 수익성 높은 구경제 기업들 위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