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자본시장 통합법 시행에 대비해 신규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주식영업 중심의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서다.

특히 중점적으로 키우는 PI(Principal Investment)부문에서 이미 많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대우증권의 올 PI부문 투자액은 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미 상반기에만 2800억원이 집행됐다.

주식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생) 프리IPO M&A(인수합병) 등 투자부문도 다양하다.

하반기 투자예정 금액도 2100억원이 잡혀 있다.

이 재원을 활용해 해외주식 원자재 등 새로운 분야로 투자범위를 점차 확대하며 수익구조를 다변화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국내 금융권 최초로 해외자원 개발에 직접 투자한 인도네시아 유연탄 광산 케이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는 수마트라 섬에 위치한 유연탄 광산(PT.NTC 광산)을 개발하고 있는 PT.BUI의 회사채 및 지분 18%를 430여만달러에 인수한 계약이다.

회사채 이자를 비롯해 지분에 대한 배당 등으로 2000만달러 이상의 장기 고수익을 거둘 것이란 게 대우증권의 설명이다.

또 국내 처음으로 선박펀드를 출시한 경험을 살려 중국 저장 하이펑 조선소가 건조하고 있는 1220만달러 규모의 1만5800t급 벌크선에도 투자해 300만달러 정도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