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올해 9월까지 해외 플랜트 수주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209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사상 최대의 수주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은 산유국들의 유전개발과 석유화학설비 등의 수요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산자부는 설명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전통적인 수주시장인 중동을 포함해 오일 메이저들의 해양 플랜트 수요 증가로 유럽과 미주 등의 지역에서도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설비별로도 해양유전과 석유화학, 발전 담수 등 모든 부문에서 수주 증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해외 플랜트 수주의 확대는 세계 플랜트시장의 호황에다 우리업체들의 경쟁력 강화에 힘입은 바 크다"며 "향후 1-2년에 걸쳐 후속 수출로 이어지는 만큼 중소기업들의 플랜트 기자재 수출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산자부는 지난 9월 초에 출범한 '플랜트 대중소기업 벤더협력단'을 중심으로 중소형 플랜트 마케팅 지원단 파견 등을 실시하고 사업성 평가를 통해 중소형 플랜트에 대해 이행보증 등 자금공급을 원활히 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올해 수주호황을 계기로 엔지니어링과 기계산업, 금융 등이 복합된 플랜트산업의 구조 고도화를 촉진하기 위해 향후 '중장기 플랜트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