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 실험에 대한 응징으로 미국의 군사적 제재가 있을지가 관심이지만 일단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군사 제재로는 유엔을 중심으로 한 다국적 군사 제재 및 일본 등과 연합해 핵 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다국적 군사 제재는 명분과 효과 모두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유엔 차원의 군사 제재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

또 이라크전 등으로 미국 내 반전 분위기가 비등한 상태라 미국으로서도 쉽게 꺼낼 수 있는 카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과 중국 정부가 이에 반대하고 있어 현재로선 실현 가능성이 낮다.

중국은 북한을 고립시키려는 미국과 유엔의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국지전이 발생하는 것은 막겠다는 확고한 입장이다.

그러나 럼즈펠드 미 국방 장관 등이 "핵 실험을 하는 순간 북한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에 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해 온 점을 감안하면 초강력 대응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