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이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를 16억달러에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 보도했다.

이들 신문은 협상이 초기 단계지만 구글이 제시한 인수금액을 감안할 때 성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고 전했다.

구글은 유튜브를 인수해 급성장하고 있는 인터넷 동영상 부문에서 선두입지를 굳히려는 계산이다.

지난해 2월 설립된 유튜브는 현재 1000만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하면서 하루 1억개 이상의 동영상 콘텐츠를 게시,동영상 공유라는 인터넷의 새로운 붐을 주도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거대 IT(정보기술)기업과 미디어 회사들로부터 집중적인 러브콜을 받아왔다.

NY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야후,비아콤,뉴스코프 등이 유튜브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들이 이미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 샌머테이오에 있는 유튜브 본사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이 자신들이 찍은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 이메일 등으로 이것이 전파돼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기게 된다.

이런 점에서 유튜브는 네티즌의 자발적인 참여를 가장 큰 특징으로 하는 '웹2.0'을 대표하는 인터넷 사이트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