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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이후 증시 어디로 … 好실적이 북핵 惡材 잠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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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핵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다우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국내 증시 입장에선 대형 호재와 악재가 동시에 터진 셈이다.

    환율 움직임도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어 추석 이후 주가 흐름을 전망해보는 게 한층 어려워진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여러 변수가 있지만 결국은 '기업실적 회복' 기대와 '북핵 위기 고조'라는 악재의 힘겨루기 결과가 추석 이후 장세를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조정이 깊어질 경우 지지선은 1300선 안팎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조정 거쳐 상승흐름 지속'

    북핵 위기가 아직 임계점을 넘지 않은 상황이어서 추석 이후 장세를 꼭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진단이 우세하다. 북핵은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특수성을 갖고 있는데 아직은 파국을 걱정해 판단을 바꿀 단계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신성호 동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일 "만약 파국으로 치닫는다면 주식뿐만 아니라 부동산 채권도 전부 폭락한다"며 "파국이 아닌 상황의 악화 수준이라면 심리적 지지선인 1300선 아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판단에는 세계경제가 경기둔화 국면에서 연착륙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글로벌 증시의 잇따른 사상 최고치 경신에도 불구하고 우리 증시는 덜 올라 여전히 주가가 싸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이정호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 증시는 사상 최고치에 올랐지만 S&P500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ㆍ향후 12개월 이익기준)은 13배 수준에 그쳐 역사적 저점인 1995년의 11~12배와 큰 차이가 없다"며 "대체 투자대상이 없는 상황에서 증시로 돈이 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한국도 경기 둔화와 북핵 악재에도 불구하고 PER가 10배 수준에 그쳐 투자매력은 여전하다는 얘기다.

    ○'추석후 주가는 실적에 연동'

    경기지표의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는 점이 단기 조정에 이은 추가상승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발표된 미국과 일본의 소비자신뢰지수 산업생산 등은 경기의 급격한 둔화 우려를 크게 감소시켰다.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 코스닥시장을 포함해 343개 주요 상장사들의 순이익은 지난 2분기 12조2000억원으로 바닥을 찍고 3분기에 14조2000억원(20여개 증권사 추정치 평균)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사상 최대인 2조6000억원대로 급증한 매수차익거래잔액도 단기 악재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다. 신성호 센터장은 "프로그램매매는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치겠지만 증시 추세에 변화를 가져올 만한 요인은 못 된다"고 설명했다.

    추석 이후 주도주로는 정보기술(IT) 금융 조선주 등이 거론된다. 신 센터장은 "수익성이 좋아질 IT주와 안정적인 이익창출 능력을 갖춰가고 있는 금융주가 반등장 주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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