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4일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에 대해 지난 9월 이후 가입자 유치경쟁이 완화돼 3분기 수익성이 좋아졌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양종인 연구위원은 "9월 들어 정부의 강력한 제재 의지로 신규 가입자수와 가입해지율이 감소하는 등 경쟁이 완화되면서 마케팅 비용부담이 줄었다"며 "3분기 영업실적이 예상보다 큰폭의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9월 신규 가입자수는 115만여명으로 상반기에 비해 큰폭 감소했으며 동시에 가입해지율도 2.5%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목표가로 SK텔레콤의 경우 25만6000원,KTF와 LG텔레콤에 대해서는 각각 3만6000원과 1만3600원을 제시했다. 양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 보면 신규 가입자 증가세가 두드러진 LG텔레콤이 유망하며,장기적으론 2008년 4월 모든 단말기에 보조금이 제한없이 허용되면 자금력이 우월한 SK텔레콤이 유리할 것"으로 분석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