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우존스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가 급락으로 미국 경기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졌기 때문이다.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지수는 3일 56.99포인트(0.49%) 오른 11,727.34에 거래를 마감,종가 기준으로 기존 최고치인 11,722.98(2000년 1월14일)을 뛰어넘었다.

장중에도 11,758.95까지 상승,2000년 1월14일의 장중 최고치(11,750.28)를 갈아치웠다.

국제유가는 이날 배럴당 6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지난 2월1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배럴당 58.68달러로 전날에 비해 2.35달러 하락했다.

이 같은 유가 급락은 미국의 원유 재고가 충분한 데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에 나서 가격 하락을 막을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잃고 있기 때문이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