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머랜스 결국 문닫는다‥NYT "환매요청 불응 자산매각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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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파생상품에 투자해 65억달러를 날린 헤지펀드 애머랜스 어드바이저가 청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0일 보도했다.
애머랜스의 설립자인 니콜라스 마우니스는 전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투자자들이 요구한 9월30일과 10월31일의 환매 요청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치는 펀드의 자산을 최대한 비싼 값에 매각해 이를 투자자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NYT는 마우니스가 불과 1주일 전에는 막대한 손실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펀드를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사태가 호전되기 어려워지자 '청산'쪽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이 대거 환매에 나서면서 이를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일단 환매를 거부하고 자산 매각에 집중하겠다는 고육책을 내놨다는 것이다.
2000년 설립된 애머랜스는 그동안 천연가스 선물에 투자해 짭짤한 재미를 봤다.
올해도 연초 75억달러였던 자산이 이번 사태가 터지기 전 92억달러까지 불어났다.
그러나 천연가스 선물에 너무 공격적인 베팅을 했다가 가격이 급락하면서 최근 1개월 동안 65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
블룸버그통신은 2004년 초 이후 천연가스 선물에서 여름과 겨울의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추세가 나타났고 애머랜스는 여기에 과도한 베팅을 감행했는데 9월 들어 올 겨울이 따뜻할 것이란 전망 등으로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폭락해 엄청난 손실을 봤다고 전했다.
애머랜스가 투자자들에게 '선(先) 자산매각,후(後) 환매'방침을 제시했지만 매각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씨티그룹과 1주일 넘게 진행한 매각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이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애머랜스의 설립자인 니콜라스 마우니스는 전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투자자들이 요구한 9월30일과 10월31일의 환매 요청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치는 펀드의 자산을 최대한 비싼 값에 매각해 이를 투자자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NYT는 마우니스가 불과 1주일 전에는 막대한 손실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펀드를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사태가 호전되기 어려워지자 '청산'쪽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이 대거 환매에 나서면서 이를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일단 환매를 거부하고 자산 매각에 집중하겠다는 고육책을 내놨다는 것이다.
2000년 설립된 애머랜스는 그동안 천연가스 선물에 투자해 짭짤한 재미를 봤다.
올해도 연초 75억달러였던 자산이 이번 사태가 터지기 전 92억달러까지 불어났다.
그러나 천연가스 선물에 너무 공격적인 베팅을 했다가 가격이 급락하면서 최근 1개월 동안 65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
블룸버그통신은 2004년 초 이후 천연가스 선물에서 여름과 겨울의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추세가 나타났고 애머랜스는 여기에 과도한 베팅을 감행했는데 9월 들어 올 겨울이 따뜻할 것이란 전망 등으로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폭락해 엄청난 손실을 봤다고 전했다.
애머랜스가 투자자들에게 '선(先) 자산매각,후(後) 환매'방침을 제시했지만 매각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씨티그룹과 1주일 넘게 진행한 매각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이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