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1월과 11월의 주가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별로는 4분기의 상승률이 다른 시기를 앞질렀다.

오성진 현대증권 포트폴리오팀장은 "1986년부터 2005년까지 20년 동안의 주가 움직임을 분석한 결과,1월과 11월의 상승률이 각각 5.35%,4.65%로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반면 상승률이 가장 낮은 시기는 9월로 -1.40%에 그쳤다.

9월에 주식을 매수한 뒤 1월에 판 경우의 평균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셈이다.

분기별로는 4분기의 평균 상승률이 2.7%로 제일 돋보였다.

10월 2.03%,11월 4.65%,12월 1.33%로 4분기는 석 달 내내 주가가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1분기가 2.2%로 뒤를 이었으며,2분기와 3분기의 평균 상승률은 각각 0.11%와 -0.73%에 그쳤다.

하지만 4분기 장세에 대한 막연한 낙관은 금물이라는 지적이다.

오 팀장은 "이듬해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클수록 4분기 주가상승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펀드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로 유동성 장세가 실적 장세로 전환 중인 요즘 장세에서는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항공 은행 자동차 업종 간판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