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올해 3분기 까지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높이며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유지했습니다.

2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올해 롯데쇼핑 등 상장 주간사를 맡아 9월 말까지 6940억원의 IPO를 성사시켜 국내 시장점유율 38.8%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2%보다 24.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우증권이 국내 IPO부문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삼성증권은 온미디어 미래에셋증권 등 3440억원의 기업공개를 주선해 점유율 19.2%로 지난해 5위에서 2위로 올라섰고 교보증권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국내 IPO 시장 전체 규모는 올해 9월까지 1조79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늘어났습니다.

또한 3분기까지 국내 기업들의 국내외 주식 대량 매매 주간사로는 UBS증권이 거래총액 15억1800만달러(점유율 33.0%)로 1위를 차지했으며 대우증권은 2억9700만달러(6.5%)로 4위에 올라 외국계가 독점하는 상장사 주식 대량매매(블록딜) 부문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습니다.

국내 기업의 해외 전환사채(CB) 인수 업무는 교보증권이 1위를 차지했고, 자산유동화증권(ABS) 인수 업무는 대우증권이 1위로 나타났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