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와 여당의 무선인터넷 요금 30% 인하 합의로 이동통신사들의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얼마나 될지 조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부와 여당의 휴대전화 무선인터넷 요금 30% 인하 합의. 이동통신 3사 매출은 연간 2100억원에서 2800억원까지 줄게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영향이 이보다 적을 것으로 분석합니다. 무선인터넷 매출 비중이 가장 큰 SK텔레콤은 정부 예상보다 30%가 덜 감소합니다.

인터뷰> 이시훈 현대증권 연구원

"실질적인 요금인하 조치에 대상은 무선인터넷 총매출의 17%에 해당하는 데이터통화요금이다. 이 금액은 4200억원이기 때문에 이 금액의 30%인 1,250억원이 요금인하 효과로 감소하게 될 매출이다."

무선인터넷 요금은 SMS와 데이터통화, 정보이용 등으로 구성되는데 이 중에서 데이터통화 부분만 30% 인하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같은 방식으로 따지면 KTF와 LG텔레콤은 매출 감소폭이 0.8%와 0.9%. 채 1%가 안됩니다. 게다가 이들은 요금인가사업자가 아니어서 이번 조치의 직접적인 대상이 아닙니다.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더 줄어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부 규제라는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전형적인 위험요인이 다시 부각된 것은 부담입니다. 실제로 이동통신업계에서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문자서비스와 기본요금에도 손을 댈 것이라는 소문까지 돌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