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치료 100만원.등록금 1억 ‥ 말도 안되는 FTA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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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미국의 유명 헤어살롱들이 우리나라에 본격 진출해 국내 미장원들이 다 망한답니다.
미장원은 협상 내용에도 없는데….이게 말이 됩니까?"
한덕수 한·미 FTA 체결지원위원회 위원장이 "한·미 FTA 협상이 성공하기 위해선 'FTA 괴담'부터 뿌리뽑아야 한다"며 정부와 민간단체들에 '한·미 FTA 바로 알리기'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 FTA 민간대책위원회' 회의장에서다.
이 자리에는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김용구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민간 대표들과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홍재형 국회 한·미 FTA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 위원장은 "그동안 전국을 돌며 각계각층에 한·미 FTA 협상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괴담' 수준의 근거없는 소문 때문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한·미 FTA가 성공하기 위해선 국민이 느끼는 불안감부터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각에선 한·미 FTA가 성사되면 '사랑니 뽑는 데 100만원이 든다'거나 '등록금이 1억원이 넘는 귀족학교가 생긴다'는 식의 얘기가 돌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근거없는 얘기일 뿐 의료나 교육 등 공공서비스 부문에는 아무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영세 자영업자들도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지만 실제 이 분야에서 추가 개방되는 것은 없다"며 "대부분 중소기업에도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재계는 이날 정부측에 "향후 협상에선 수출 유망 품목에 대한 조기 관세 철폐를 관철해달라"고 주문하는 한편 전문자격증 상호 인증,전문 인력에 대한 비자 쿼터 확보 등을 건의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미장원은 협상 내용에도 없는데….이게 말이 됩니까?"
한덕수 한·미 FTA 체결지원위원회 위원장이 "한·미 FTA 협상이 성공하기 위해선 'FTA 괴담'부터 뿌리뽑아야 한다"며 정부와 민간단체들에 '한·미 FTA 바로 알리기'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 FTA 민간대책위원회' 회의장에서다.
이 자리에는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김용구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민간 대표들과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홍재형 국회 한·미 FTA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 위원장은 "그동안 전국을 돌며 각계각층에 한·미 FTA 협상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괴담' 수준의 근거없는 소문 때문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한·미 FTA가 성공하기 위해선 국민이 느끼는 불안감부터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각에선 한·미 FTA가 성사되면 '사랑니 뽑는 데 100만원이 든다'거나 '등록금이 1억원이 넘는 귀족학교가 생긴다'는 식의 얘기가 돌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근거없는 얘기일 뿐 의료나 교육 등 공공서비스 부문에는 아무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영세 자영업자들도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지만 실제 이 분야에서 추가 개방되는 것은 없다"며 "대부분 중소기업에도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재계는 이날 정부측에 "향후 협상에선 수출 유망 품목에 대한 조기 관세 철폐를 관철해달라"고 주문하는 한편 전문자격증 상호 인증,전문 인력에 대한 비자 쿼터 확보 등을 건의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