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코스닥 엔터기업 재편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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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대 통신그룹 KT의 올리브나인 인수를 계기로 국내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KT, SKT, CJ, 오리온 등의 4강 체제로 급속히 재편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
(기자)
지난해 우회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코스닥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대기업들의 우산속으로 속속 ‘헤쳐모여’ 하고 있습니다.
MBC 드라마 '주몽' 제작사로 잘 알려진 올리브나인은 27일 KT를 상대로 20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증자가 완료되면 KT는 올리브나인 지분 19.12%를 취득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됩니다.
이에 앞서 KT는 지난해 KTF와 함께 영화 제작사 싸이더스FNH 지분 51%를 280억원에 인수해 영화 콘텐츠 시장에 뛰어든 바 있습니다.
KT의 잇따른 엔터테인먼트 기업 인수로 국내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과거 SK텔레콤, CJ, 오리온 등 3강 체제에서 KT를 포함한 4강 체재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습니다.
특히 KT와 SK텔레콤, CJ와 오리온은 관심 분야와 사업 영역이 직접적으로 겹쳐, 코스닥 기업 인수 합병에 있어서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KT의 싸이더스FNH 인수에 앞서 IHQ 주식 800만주를 취득한데 이어 올해에는 기존 최대주주로부터 500만주를 인수해 IHQ의 최대주주로 올라섰습니다.
CJ그룹은 지난 7월 연예 기획사 GM기획과 맥스MP3가 우회상장한 엠넷미디어를 500억원에 인수했고 엠넷미디어를 통해 최근 곰TV로 잘 알려진 그래텍을 인수했습니다.
이에 오리온 그룹은 영화 제작 및 투자회사인 미디어플렉스를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킨 데 이어, 최근에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변신중인 인네트를 중심으로 영화에 이어 음반, 공연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장전문가들은 앞으로 국내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이들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백화점식 편재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독자적인 수익모델을 확보하지 못한 업체들은 시장에서 조만간 퇴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
거대 통신그룹 KT의 올리브나인 인수를 계기로 국내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KT, SKT, CJ, 오리온 등의 4강 체제로 급속히 재편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
(기자)
지난해 우회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코스닥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대기업들의 우산속으로 속속 ‘헤쳐모여’ 하고 있습니다.
MBC 드라마 '주몽' 제작사로 잘 알려진 올리브나인은 27일 KT를 상대로 20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증자가 완료되면 KT는 올리브나인 지분 19.12%를 취득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됩니다.
이에 앞서 KT는 지난해 KTF와 함께 영화 제작사 싸이더스FNH 지분 51%를 280억원에 인수해 영화 콘텐츠 시장에 뛰어든 바 있습니다.
KT의 잇따른 엔터테인먼트 기업 인수로 국내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과거 SK텔레콤, CJ, 오리온 등 3강 체제에서 KT를 포함한 4강 체재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습니다.
특히 KT와 SK텔레콤, CJ와 오리온은 관심 분야와 사업 영역이 직접적으로 겹쳐, 코스닥 기업 인수 합병에 있어서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KT의 싸이더스FNH 인수에 앞서 IHQ 주식 800만주를 취득한데 이어 올해에는 기존 최대주주로부터 500만주를 인수해 IHQ의 최대주주로 올라섰습니다.
CJ그룹은 지난 7월 연예 기획사 GM기획과 맥스MP3가 우회상장한 엠넷미디어를 500억원에 인수했고 엠넷미디어를 통해 최근 곰TV로 잘 알려진 그래텍을 인수했습니다.
이에 오리온 그룹은 영화 제작 및 투자회사인 미디어플렉스를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킨 데 이어, 최근에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변신중인 인네트를 중심으로 영화에 이어 음반, 공연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장전문가들은 앞으로 국내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이들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백화점식 편재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독자적인 수익모델을 확보하지 못한 업체들은 시장에서 조만간 퇴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