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가 울산에 짓던 고도화설비를 SK인천정유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SK인천정유의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지역을 허문 SK와 SK인천정유간의 시너지도 기대됩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SK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울산에 건설중인 중질유 분해시설, 즉 FCC를 SK인천정유에 넘기기로 결정했습니다.

중질유 분해시설은 값싼 중질유를 휘발유나 경유로 탈바꿈시키는 설비로 정유 업체에서는 가장 중요한 설비중의 하나입니다. SK인천정유는 법정관리 기간 동안 시설투자가 없어 이 같은 고도화설비가 없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습니다.

SK인천정유가 울산에 건설중인 고도화설비를 넘겨받음으로써 SK인천정유는 오는 2008년이면 하루 6만배럴을 정제할 수 있는 FCC를 갖게 됐습니다. 투자금 1조6천억원중 8천억원은 SK가 지불한 유상증자 대금으로, 나머지 8천억원은 자체 차입을 통해 조달할 계획입니다.

SK가 SK인천정유를 인수하면서 인천지역에 고도화 설비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우선 울산에 SK인천정유의 설비가 들어서게 됐습니다. 이로써 앞으로는 SK와 SK인천정유는 인천과 울산 두 곳을 본거지로 지역에 상관없이 서로의 입지를 활용해 투자와 운영을 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